[인터뷰]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
"권역, 시도별 선대위와 연합해 전석 탈환 목표"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디트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솔아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디트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솔아 기자. 

[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위원장)은 26일 “지역에는 현역이 없고, 당내 인사들이 지방선거 때 당선돼 빠졌다. 제 역할은 중추로서 7명 후보를 결집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은 2개월 뒤 그에게 충청권역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전시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로 이끌어 달라는 지령을 내렸다. 

이 위원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만나 “중앙당은 권역별, 시·도별 선대위를 구성했고, 이들 사이 협업과 네트워킹이 관건이다. (해당 직책은)5선을 지낸 경륜과 지역 사정에 밝다는 점을 활용하라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선거 대전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이번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지역은 중앙당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모든 선거구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는 전석 석권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겠느냐. 민주당도 썩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중 핵심 선거구로는 구청장 출신이 맞붙는 ‘중구’를 꼽았다. 각 후보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와 그에 따른 민심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윤 정권 심판론엔 "거대야당 그동안 뭐했느냐" 반박

이 위원장이 지난 26일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유솔아 기자. 
이 위원장이 지난 26일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유솔아 기자.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거대 야당 심판론’으로 맞섰다.

그는 “국정운영 3축 중 하나인 야당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대선 이후 현 정부 발목을 잡고 훼방만 놓고 있다. 남 탓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민주당에 있는 게 낯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탈당한 것”이라고 쓴소리 냈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죄를 낱낱이 밝혀내고, (이 대표를)제재하지 못한 야당이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동안 제1당, 거대 야당으로서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았느냐. 하다못해 정부조직법도 통과되지 않고 있다. 그런 걸 볼 때 야당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선전, 한국정치 해독"

이 위원장은 제3지대 등장이 지역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양당이 극단적인 진영 싸움을 하고, 이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상황에서 제3지대가 있을 자리가 없다”며 “또 유권자에 하나의 지향점을 각인시키지 못한 탓도 있다. 이준석(개혁신당), 이낙연(새로운미래) 캐릭터로만 선거를 치르려 하니 벅찬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국혁신당 선전에는 “부정이든 긍정이든 ‘윤석열 탄핵’을 들고 선명하게 나아가고 있으니,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극단주의가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은 정치적 모습은 아니다. 한국 정치에 해독을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가 더 과오 저질렀는지 시시비비 가려야"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진실 판단’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국민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 비리 의혹, 민주당 후보 돈봉투 의혹, 사천 논란 등 국민께선 누구에게 더 과오가 있고, 자격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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