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호도·선동 기자회견으로 선거판 흔들기 주장

국민의힘 태안군의회 의원들이 26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들의 탈당기자회견을 한 태안군 인사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디트뉴스24=최종암 기자.
국민의힘 태안군의회 의원들이 26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들의 탈당기자회견을 한 태안군 인사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디트뉴스24=최종암 기자.

[특별취재반 최종암 기자] 국민의힘 태안군의회 의원들(이하 국힘 의원들)이 “거짓 탈당선동으로 순수한 우리 당원들을 모욕하지 말라”며, 국현민, 김종언, 윤현돈씨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25일 윤현돈씨 등은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 7백 명 이상이 탈당을 결의했고 앞으로도 지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태안군 의원들은 “선거 중이고 예민한 시기에 지역에서 존경받는 분들이 여론을 호도하거나 선동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판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며, 소위 ‘거짓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힘 의원들은 “이미 오래전에 탈당했거나 탈당도 하지 않고 탈당했다고 주장하는 3인이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들 외에도 7백명 이상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탈당할 예정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탈당 기자회견”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태안군 당원 7백 명 이상이 탈당할 예정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 고 밝혔다.

국힘 의원들에 따르면, 탈당하려면 충남도당으로 탈당계가 접수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태안군 당원들의 별다른 탈당움직임은 없다.

그들은 “선거가 15일 남은 이 시기에 거짓탈당 선동으로 탈당예정을 운운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목적이 눈에 보인다. 태안군민을 우습게보고 모욕한 주동자와 배후자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국힘 의원들은 윤현돈씨를 가리켜 탈당선동을 주도한 사람으로 지목하고 “(그는)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국민의힘 당원신분으로 (당시)더불어민주당 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지지선언 선동을 주도했던 자로서 상습적인 해당 행위자일 뿐”이라고 했다.

국힘 의원들은 윤현돈씨 등 3인과 거짓탈당선동에 동참하는 사람들 모두 법적조치 대상에 해당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윤현돈씨, 탈당주장은 지난 군수선거 인용

기자회견 후 <디트뉴스24>가 윤현돈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재차 확인한 결과 윤현돈씨는“(본인은 어제 기자회견에서)25일 현재 탈당을 하지 않았지만 일부 탈당했거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탈당을)진행 중이라고 했고, (본인은)오늘 탈당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국힘 의원들이 “탈당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반박한 사실에 대해선 “‘그건 지난 태안군수선거를 인용한다고 했다. 그때 일부 탈당했고 나머지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했다.

가세로 태안군수에 선거중립 지켜줄 것 요구

국힘 의원들은 가세로 태안군수에 대한 당부도 했다. 즉,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 해줄 것과 선거기간 중 행보에 신중을 기해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선거중립 의무를 지켜달라는 내용이다.

국힘 의원들은 “4월10일 총선에서 거짓선동과 법 위반이 태안에 발붙일 자리가 없도록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고 반드시 태안군의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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