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CMB 주최 유성을 후보자 토론회 불참
불참 사유에 KBS 토론회 준비→개인 일정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맨 왼쪽)가 CMB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반면 이 지역에 출마하는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가운데)와 김찬훈 새로운미래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자료사진.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맨 왼쪽)가 CMB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반면 이 지역에 출마하는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가운데)와 김찬훈 새로운미래 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자료사진.

[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가 한 지역 방송사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그 배경에 KBS 토론회 준비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디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황 후보는 오는 28일 CMB·목요언론인클럽이 공동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 불참키로 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3명 참석시 1시간 30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유성을 출마 후보를 대상으로 지역현안에 관한 견해와 상대 후보 공약 검증이 이뤄진다. 

황 후보를 제외한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와 김찬훈 새로운미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CMB는 지난 23일까지 각 후보에 참석 의사를 물었으며, 황 후보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 “다음날 KBS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이에 집중하고자 (CMB에)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KBS는 CMB 토론회 다음날(29일)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를 연다. 이날 오후 2시 녹화를 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40분 방영된다. 

다만 이상민, 김찬훈 후보는 두 번의 토론회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김찬훈 "토론회 두번으로도 부족..이해 안 돼"
이상민 "유권자 알권리 충족, 참석해 예의 지켜야"

상대 후보들은 황 후보 TV토론 불참에 비판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토론회는 시민들이 후보 공약을 파악하고, 후보를 평가하는 자리로 두 번도 부족하다. (황 후보 행동이)이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역시 “토론회는 유권자 알권리를 총족시키는 자리로 참석하는 것이 예의다. 정치적 선택을 함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며 “어느 토론회에 중점을 두고 안 두고 문제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황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후 기자에 “KBS 토론회 때문에 안가는 건 아니”라며 “이에 겸해 후보 일정이 안 나서 그런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문자를 통해 “(정확한 참석 여부를)캠프 측에 확인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