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핵발전소 반대···탄소중립도시 선정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진시 후보가 21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당진시 맞춤형 환경공약을 발표했다. 어기구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진시 후보가 21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당진시 맞춤형 환경공약을 발표했다. 어기구 후보 선거캠프 제공

[특별취재반 최종암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가 21일 환경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석문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에 대한 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어기구 후보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가 석문간척지 내에 30만 마리의 대규모 돼지축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어 후보는 “당진시 인구가 17만인데 돼지 30만 마리가 웬 말인가, 대규모 축사로 인한 가축분뇨 악취문제로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대규모 피해 등도 매우 우려된다. 검증되지 않은 대규모 축산복합단지 조성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하며 3선의 힘으로 강력히 막겠다”고 했다.

당진시가 환경부 소관 탄소중립도시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탄소중립도시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쓸 것도 약속했다.

탄소중립도시로 최종 선정되면 에너지자립율 향상, 에너지 전환, 탄소흡수원 조성·확충 등 국가로부터 친환경 사업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형핵발전소(SMR)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밝혔다.

어 후보는 “윤석열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소형핵발전소(SMR)가 들어오는 것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현재 생활폐기물에만 적용되는 ‘발생지 처리원칙’을 산업폐기물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어기구 후보가 대표발의 한 특정지역 산업단지 내의 무분별한 반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어기구 후보는 당진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환경권을 강조하며 관련 공약으로 ▲탄소중립도시 선정추진, ▲소형핵발전소(SMR) 설치 원천봉쇄 ▲석문간척지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 저지 ▲미세먼지 차단숲 등 녹지공간 확충 ▲남원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조속 완료 ▲산업폐기물 발생지처리 원칙 도입 ▲화력발전소·제철소·산폐장 환경감시 강화 ▲송전선로 단계적 지중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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