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7명 후보 원팀으로 모아 전석 석권 목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유솔아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유솔아 기자.

[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위원장)은 22일 “대전은 7개 선거구가 있지만 전체 흐름은 하나로 움직인다. 제 역할은 7명 후보를 원팀으로 모아 시민과 잇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9일 4·10 총선을 진두지휘할 선대위를 꾸렸다. 허 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 장철민 의원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허 위원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만나 직책을 맡게 된 배경으로 “시장과 구청장을 역임하며 전 지역 현안을 파악했고, 지방자치 이해도가 높다. 시민과 결합도가 높다는 부분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각 지역구에서 선거를 뛰어야 하므로 다른 곳까지 챙기기 한계가 있다. 이들보다 비교적 몸이 자유롭기 때문에 전 지역을 돌면서 선거를 이끌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 위원장은 당초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은 이 지역 황정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지역구를 바꿔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선당후사’를 앞세워 불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유권자 평가를 받아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는 개인적 의지가 있었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면서도 “당의 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포기했고, 지역을 이끌어 달라는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털어놓았다. 

허태정·박범계·장철민 호흡 '완벽'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9일 제22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19일 제22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허 위원장은 선봉장 3인의 호흡을 ‘완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범계 의원은 가장 큰 어른으로 무게중심을 잡고, 장철민 의원은 젊고 역동적”이라며 “저는 지역 전체 이슈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모든 지역 선거가 골고루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직전 선거 7석 전석을 석권했다. 허 위원장은 이번 선거 목표에 ‘지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허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와 무능함에 대한 국민의 심판에 달려있다. 특히 대전에선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는 민의에 반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았느냐. 지역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지대 등장, 지역 선거판 영향 없을 것"

지역 현역의원들의 민주당 이탈이 변수가 됐다. 박영순 의원은 새로운미래,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황운하 의원은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 중 박 의원과 이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 재출마한다. 

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들의 탈당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지금 민주당이 상승세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지역 선거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제3지대가 호응을 얻으려면 지지기반이 확실한 지역을 갖고 있거나, 시대를 관통하는 이슈에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선점하지 못했다. 지역에는 영향이 없을 테지만, 비례대표 문제에선 조국혁신당 등장이 변수”라고도 덧붙였다. 

"유성을 승리해 윤석열 정권+배신한 정치인 심판"

그는 격전지로는 ‘유성을’을 꼽았다. 이상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재도전하는 지역이다. 

허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당을 배신한 정치인을 심판한 결과가 동시에 반영될 지역”이라며 “연구개발 예산 삭감 직접 피해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연구원 출신 황정아 후보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민들을 향해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끝으로 "현 정권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나뿐 아니라 나라가 불행해진다. 제대로 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은 시민이 투표장에 가는 것이다. 4월 10일 반드시 투표를 통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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