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21일 정례브리핑…고령층 군민 정책 내실화 선언
WHO 기준 8대 영역 47개 세부 사업 추진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8대 영역 4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청양군 제공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8대 영역 4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청양군 제공

[청양=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청양군이 '극복'보다 '내실'을 택했다. 

다른 지자체가 인구 감소 대응안과 생활인구 유입 등 인구 증가 대책에 목을 맬 때, 청양군은 군을 지켜온 고령층 군민의 삶과 안위를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령층 복지를 챙기면 노인과 연계된 관계인구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철학에 기반해서다. 

실제 청양군은 고령화 사회의 문턱에 들어와 있다. 21일 <디트뉴스>취재를 종합하면 전체 청양군민 3만명 중 약 39%가 65세 이상이다. 10명 중 4명 꼴이 고령층에 속하는 것. 반면 출생아 수는 1년에 200명도 되지 않는다. 

김돈곤 군수는 21일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고령층에 대해 보건·의료·복지 분야 예우를 다하는 것은 지역 공동체 전체를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은 2024년을 ‘행복 100세,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해’로 선포했으며,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2019년부터 통합돌봄 선도 사업과 고령자복지주택 준공,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관련 조례 제정 등에 힘쓰고 있다. 

김 군수는 “기존 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라며 4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국제기준을 충족할 방안을 내놨다.

세부 방안은 ▲고령친화도시 완성을 위한 8대 영역 47개 세부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발전적 변화 ▲수요에 맞는 행복택시 운영 확대 ▲읍·면마을 단위까지 체감형 돌봄 체계 구축이다.

김 군수는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고령자복지주택 ▲행복택시 ▲공공형 버스 ▲홀몸노인 공동주택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어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행복택시도 확대 운영한다. 

행복택시는 현재 88개 마을 702가구, 1358명이 이용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이용 횟수 3만여 건, 이용 금액은 4억 원을 넘어섰다. 군은 관련 조례를 시대에 맞게 재개정하고, 전용 콜센터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일반 돌봄사업과 농촌협약 사업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4가지 실행계획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함으로써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꼼꼼하게 커버하는 전국 최고 ‘청양형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라며 “치밀한 정책과 현장 맞춤 매뉴얼을 바탕으로 멈춤도 없고 휴식도 없는 군정을 전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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