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성추행 의혹에 민주당서 제명, 언론에 입장문 보내

박완주 무소속 의원. 자료사진.
박완주 무소속 의원. 자료사진.

[특별취재반 류재민 기자] 보좌관 성추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무소속 국회의원(3선. 충남 천안을)이 19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천안시민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는 3선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하며 “막중한 소임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이었다”며 “저는 12년의 여정을 뒤로 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잠시 멈춘다’라는 표현을 써 ‘정계 은퇴’는 아니라는 여지를 남겼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당시 보좌관 A씨를 강제 추행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 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긴 싸움을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왔고 더 큰 고통이 따르더라도 사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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