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인터뷰]더불어민주당 대전대덕구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인터뷰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설명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인터뷰를 통해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설명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공천된 박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일해본 사람과 일하지 않은 사람, 일해본 적 없는 사람의 대결"이라고 분석했다.

박 최고는 최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는 행정경험을 통해 일할 줄 알고 일을 해본 사람으로서 대덕을 충청권 핵심 성장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누구나 얘기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해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즉 대덕구청장을 지낸 자신은 일을 해보고 일 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현역인 새로운미래 박영순 국회의원은 일하지 않은 사람으로, 국민의힘 박경호 예비후보는 일해 본 적 없는 사람으로 각각 평가한 것이다.

박 최고는 "박영순 의원과의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탈당했다"며 아쉬워한 뒤 "하위 10% 평가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한 것으로 기분 나쁘고 억울할수는 있겠지만, 공정하지 않다던가 누구의 뜻에 의한 것이라는 말할 수 없다. 제대로 일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천과 관련해 "이재명 사당화라는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일 잘하지 않고 일하지 않은 현역들을 걸러낸 것으로, 당은 국민의 눈높이와 요구를 담아 공천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최고위원회의때 경선하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전략공관위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한 것"이라며 "공천되지 않은 분들은 가슴 아프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영순 국회의원의 탈당 및 출마로 민주세력이 분열되면서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이라는 항간의 예상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만나보면 제3 정당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무척 강하다"며 "따라서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이냐 정권 유지냐'라는 선거구도속에 치러질 것이고, 표심은 정권 심판쪽으로 갈 것"이라고 민주당의 승리를 점쳤다.

박 최고는 "대전 첫 여성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성정치인들이 꾸준히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 정권 심판해야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평화가 살아난다. 반드시 박정현에게 투표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라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박 최고와 이 대표가 지난 
박정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라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박 최고와 이 대표가 지난 14일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걸어가는 모습. 박 최고 캠프 제공

다음은 박정현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 출마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세요.
"윤석열 검찰정권하에 맞설 강한 야당을 위해, 사람을 살리는 정치,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대덕이 성장해야 대전도 성장하고 충청권도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발전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대덕을 제일 잘 알고,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을 편 경험으로 국회에서 대덕과 대전을 위한 일을 누구보다도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 국회의원에 당선되신다면 이루고 싶은 공약은 무엇입니까.
"대덕을 충청권 핵심성장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대덕은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충청권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산업단지를 연결해 혁신성장거점으로 만들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산업, 노동, 도시전환의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축혁신도시 구축을 통해 인구는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철도로 갈라진 도심을 연결하고 철도부지를 활용해 부족한 문화공간과 주거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계족산과 대청호를 중심으로 생태관광특구를 조성하겠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에너지전환과 문화와 삶의 전환, 녹색일자리 확대를 통해 미래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 무엇이 핵심 쟁점 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이번 선거의 핵심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 검찰독재, 민생실종을 심판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 폭주를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도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합니다. 지역적 의미로는 지방분권을 완성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사무를 과감히 이양하고 재정분권을 통한 지방재정의 독립, 주민참여를 확대하여 지방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발전 전략을 주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가장 앞장설 것이고 또 지방분권과 기후위기 대응 등 저의 전문성과 경력을 살린 정책을 실행하겠습니다."

- 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지역의 발전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민선 7기 대덕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대덕구민의 바램과 요구를 잘 알고 있어 지역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시민단체 활동가로 24년 동안 일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예측하고, 그 방향을 향해 의제를 던지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의제를 찾고, 그것을 현실화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대덕을 제일 잘 알고,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을 편 경험으로 국회에서 대덕과 대전을 위한 일을 누구보다도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 상대 후보와 달리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덕구 발전에 대한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일을 해낼 수 있느냐, 능력이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민단체 활동가로 24년 동안 일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예측하고, 그 방향을 향해 의제를 던지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의제를 찾고, 그것을 현실화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선 7기 대덕구청장을 지내면서 대전 최초 지역 화폐 ‘대덕e로움’을 만들어 골목 경제를 살리는 기반을 다졌고, 대덕구 육아복합마더센터, 새여울 커뮤니티센터, 신탄진권역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RE100 등 대덕형 경제모델을 구축하고 연축 구청부지 행정처리 절차 완료, 전국 최초 어린이용돈수당 지급, 탄소인지예산제를 추진하는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과 오래된 대덕구민의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해 대덕구민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고 확신합니다. 일을 해 본 사람과 일을 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 중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 정치적 목표와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정치란 국민, 시민의 삶을 정성스럽게 치유하는 것입니다. 정치란 미래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것입니다. 정치란 격차와 불안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슴속에 새겨 미래비전은 분명히 세우고 발은 현실에 두고 꺾이지 않고 한발 한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 박정현은 대덕구민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대덕구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 대덕구민 곁에 늘 함께 있는 따뜻한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 그동안 정치적 이력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세요.(정치 입문과 출마 경험 등)
"대학을 졸업하고 24년간 시민운동을 했습니다. YMCA에서 10년간, 대전충남 녹색연합 창립멤버로 1997년부터 14년 동안 환경운동을 했습니다. 환경운동을 하면서 대청호와 산업단지 등 대덕구의 환경 문제를 항상 깊이 고민했습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명박 정부 때는 촛불을 들었고, 4대강 반대 운동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0년도에 민주당 제안을 받아 시민사회 몫 비례로 대전시의원이 됐습니다. 2014년에 지역(대전 서구)에서 시의원 재선을 했고, 지역사회를 바꿔보고 싶어 2018년 대덕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돼 4년간 열심히 일했습니다. 2022년 대덕구청장 재선에 도전, 실패하고 지난해 10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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