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충남탄소중립연수원→충남기후환경교육원으로 명칭 변경
충남도 198억 투입...칠갑산 휴양랜드 내 1840㎡ 지상 2층 규모 건립

23일 칠갑산휴양랜드에 '충남탄소중립연수원 건립 예정지'라는 팻말만 설치된 채, 조성 움직임은 전무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사진=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23일 칠갑산휴양랜드에 '충남탄소중립연수원 건립 예정지'라는 팻말만 설치된 채, 조성 움직임은 전무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사진=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청양=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착공이 1년여 지연됐던 '충남탄소중립연수원'이 '충남기후환경교육원'으로 명칭 변경 후 본격 공사에 착수됐다. [본보 2023년 12월 1일 보도 '청양군 충남탄소중립연수원 건립...묘연한 '사업 행방' 진위는']

충남도와 청양군은 칠갑산 휴양랜드 내에 조성하는 ‘충남기후환경교육원’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고 13일 밝혔다.

충남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환경 전문 교육시설이 없던 지역이다. 2021년 ‘충남 기후환경교육원 입지 선정’ 공모를 통해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가 선정되며 전국 최초로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시설을 갖추게 됐다.

13일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태흠 지사, 김돈군 청양군수,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일수 부교육감, 주민 및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청양군 제공
13일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태흠 지사, 김돈군 청양군수,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일수 부교육감, 주민 및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청양군 제공

이날 칠갑산 휴양랜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일수 부교육감, 주민 및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탄소제로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환경교육 전문시설이다. 

도는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국비 99억 원, 도비 99억 원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전시체험관 1840㎡ 신축 및 기존 시설 2708㎡를 리모델링한다.

신축되는 전시체험관은 지상 2층 규모이며,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의 원인, 영향 등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 전시 및 체험 공간과 기후변화 교육을 진행할 실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그린슈머(greensumer) 육성을 목표로 △탄소화폐 시스템 도입 및 건물·전시물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유치원, 학생, 공무원, 교사, 가족 및 직업별 맞춤형 환경 교육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 연계형 환경 교육을 제공한다.

김태흠 지사는 “2만여 명의 도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활양식을 학습하는 교육기관으로 조성해 전 도민을 ‘그린슈머’로 양성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충남에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정착되고,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충남의 대기 환경은 한국의 대기 환경에 영향을 주고 한국의 대기 환경은 세계의 대기 환경에 영향을 준다”라면서 “우리 군의 생태 환경적 청정성이 기후환경교육원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충남도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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