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실시...대전 마지막 공천경쟁

국민의힘 대전 중구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왼쪽부터 강영환 이은권 채원기 예비후보.
국민의힘 대전 중구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왼쪽부터 강영환 이은권 채원기 예비후보.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중구 선거구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대전 중구 경선은 강영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과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 채원기 변호사간 3자 대결로 치러진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당원 20%와 일반국민 80%의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당협위원장 후보의 공천 심사평가 기준은 여론조사 40점과 도덕성 15점, 당 기여도 15점, 당무감사 20점, 면접 1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비당협위원장인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 40점과 도덕성 15점, 면접 10점은 당협위원장과 동일하지만 당 및 사회기여도를 35점으로 해서 총 100점으로 평가한다. 경선 방식은 대전의 경우 당원 20%와 일반국민 80%의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중요한게 페널티와 가산점이다.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3회 이상 낙선자는 30%가 감점된다. 즉 총선이나 대전시장 및 구청장 선거에서 3회 이상 낙선한 공천신청자는 30% 페널티를 받게 되는 셈인데, 중구의 경우 이은권 위원장이 적용된다.

따라서 이은권 위원장은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30% 감점을 받게 된다. 반면 이은권 위원장의 경선상대인 강영환 전 전문위원은 정치신인으로, 채원기 변호사는 청년으로 각각 4%와 7%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3명 모두 34% 또는 37%의 페널티 또는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이 시작되는 12일 3명 후보는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영환 전 전문위원은 "참 많은 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나는 '시간은 내편'이라는 믿음으로 계속 지연되는  공천과정에 긍정의 마음으로 임했다"며 "이미 기존의 강력한 성벽은 무너져내렸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올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으로 나는 승리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은권 위원장은 "4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면서 "저만이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당선돼 확실한 중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채원기 변호사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국민인재로 영입됐고 고향 중구에 출마하면서 당당히 경선에 임하기로 했다"며 "중구에 예산 폭탄을 가져와 중구를 다시 대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저 '채원기'가 반드시 중구를 새롭게 변화시키겠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대전 중구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총선 선거운동이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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