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국회의원이 동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윤창현 캠프 제공
윤창현 국회의원이 동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윤창현 캠프 제공

[특별취재반 지상현 기자]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동구선거구에 공천된 윤창현 국회의원(비례대표)이 10일 동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현행 둘째 · 넷째주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일 · 가족 모두 행복' 1 호 공약을 발표했다. 평일 저녁 퇴근 후 장보기가 힘든 맞벌이 부부나 1 인가구 , 워킹맘 · 워킹대디 등 동구 주민들의 편의는 확대되고 일요일 마트를 찾은 손님으로 인해 주변 상권의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윤 의원 측 예상이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는 전통시장 상권 보호를 위해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이 제정부터 도입돼 올해 시행 12년을 맞았지만, 유통시장이 쿠팡, 마켓컬리,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는 플랫폼 쇼핑으로 마트 휴무일에는 주변 상권도 동반침체 되는 등 규제가 수명을 다했다는 평가다 .

즉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이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소상인의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국민의힘 경제공약개발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 의원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옮기는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이유다.

앞서 지난 6개월 전 시행한 대구시에 따르면 마트 주변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매출이 동반 상승했으며 대구시민들의 만족도도 87.5% 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말을 이용한 가족 단위 마트 장보기가 주변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대형마트의 집객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전년보다 매출액이 32.3% 증가했고,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은 34.7%로 전체기간 증가율보다 2.4%p 높게 나타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오늘이 이마트 등 의무휴업일인데 주변 상권도 함께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공약은 동구 주민의 불편을 개선하고 대형마트와 주변상권의 ‘윈윈’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검증된 정책”이라며 “제도 도입 과정에서 마트 인근 전통시장 사장님들과 주변 상인회, 마트 근로자까지 찾아뵙고 소통과 설명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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