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내년에 가야 40만 명 달성할 듯

[세종=디트뉴스 김도운 기자] 세종시의 인구 40만 명 달성이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2월 말 현재 세종시 등록인구는 38만 7193명(외국인 포함 39만 3016명)으로 40만 명에서 1만 2807명 부족하다.
지금까지 세종시가 유지해온 인구증가 속도라면 당장이라도 40만 명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거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올해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내년에는 달성이 확실하다.
이러한 추측은 대단위 공공주택(아파트)의 입주와 맞물려 있다. 
현재는 1·2·3·4생활권 개발이 끝나 아파트 입주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올해는 연말까지 준공하는 아파트 단지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미한 인구 변화는 나타날 수 있지만, 1만 명 이상의 인구 순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6-3 생활권에 4000세대 가까운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예상되는 전입 인구는 1만 명 안팎으로 이 단지가 입주를 마쳐야 40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껏 세종시의 인구 증가는 타 시도를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출범 첫해인 2012년 11만 3117명이던 세종시 인구는 2014년 15만 명을 돌파했고, 이듬해인 2015년 20만 명을 넘어섰다. 
파죽지세는 이어져 2018년에는 30만 명을 돌파했고, 2020년 35만 명을 넘겼다.
그러나 이후 3년 2개월이 지났지만 40만 명의 벽은 아직 요원하다.
세종시 관계자는 “한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던 세종시 인구증가는 1·2·3·4 생활권의 공동주택 입주가 끝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라며 “5·6 생활권의 분양과 입주가 향후 10년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내년 이후 다시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이후 세종시의 인구변화 추이. (나무위키 캡처) 
출범 이후 세종시의 인구변화 추이. (나무위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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