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기조실장, 18일 업무계획 브리핑...청년 맞춤형 정책으로 정주여건 강화
세종시 행정 다이어트도 추진...관행사업 재구조화 및 지방보조금 관리체계 개선
유사‧중복기능 통합, 실‧국 통합 정원제 본격 도입...국제교류도시 면모도 강화
시정 4기 공약 이행, 지방시대 선도, 제2수도 완성, 충청권 특자체 출범 박차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 등 국제대회 성공 개최

공동캠퍼스 내 임대형 부지 시설 및 입주 대학 현황(좌측), 분양형 입주 확정 대학과 잔여 필지 현황(우측). 행복청 제공. 
공동캠퍼스 내 임대형 부지 시설 및 입주 대학 현황(좌측), 분양형 입주 확정 대학과 잔여 필지 현황(우측). 행복청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청년층(20~29세) 비중이 전체 인구의 10%로 전국 최저인 세종특별자치시. 

시가 올해 공동캠퍼스로 5개 대학 입주에 맞춰 새로운 청년 정책을 시도한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주요 업무계획'을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조치원 소재 홍익대와 고려대, 장군면 한국영상대에 이어 집현동(4-2생활권) 공동캠퍼스로 5개 대학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임대형 캠퍼스로 한밭대와 서울대학원, KDI대학원, 충남대, 충북대가 순차 입주 예정인데, 당장 행복청과 LH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정주‧교통여건 개선 등 학생들의 생활 편익 개선에 나선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지은 6개 대학. 행복청 제공.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지은 6개 대학. 행복청 제공. 

992명의 청년층이 새로이 유입되면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지난해 청년 적용 나이 상한(39세) 확대, 청년 지원사업 참여 요건 완화 등에 이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시정 참여도 확대는 모든 위원회에 청년 참여 의무화, 청년 의제 위원회 참여 비율 10%→30% 이상 상향으로 뒷받침한다. 

청년 자율 편성 예산 시범사업도 도입한다.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하는 사업으로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치원 로컬콘텐츠타운과 연서면 청년마을 등 구도심 일대 청년 문화거점도 조성한다. 여기서 통합 청년정책 배달서비스, 청년 맞춤형 재무설계, 글로벌 청년교류 등을 유도한다. 

청년들의 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 정책도 강화한다. 

청년인력 수급계획 수립과 취업단계별 맞춤형 일자리 및 창업 지원 등 취‧창업을 돕는 한편, 청년 주거 임대료 지원 대상은 100명에서 125명, 대출한도는 7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각각 늘린다.

지난해 마련한 지역주도 대학지원 체계IRISE) 운영 기반도 넓힌다. 이는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대학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를 안고 있다. 

RISE 전담 대학협력팀 신설에 이어  올해 RISE 계획수립 연구용역 추진을 마무리함으로써 세종시 미래전략과 연계한 RISE 5개년(25~29년) 계획 수립, RISE 센터 지정 및 조직‧인력 확보 등의 추진 동력도 확보한다. 

시와 대학, 산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지방대 육성 협의회 거버넌스 협의체도 운영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도 구축한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을 추진, 콘텐츠와 드론 등 첨단 산업 인재를 육성한다. 

목표지수는 모빌리티 인재양성 3000명, 핵심기술 창출 250건, 창업기업 육성 200개(누적)로 향한다. 

기획조정실, '청년층' 정주여건 개선 외 어떤 업무 초점 두나 

시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Inc)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양자 산업 관련 사업은 기대주로 꼽힌다. 세종시 제공
시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계적 양자컴퓨팅 기업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Inc)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양자 산업 관련 사업은 기대주로 꼽힌다. 세종시 제공

기획조정실의 2024년 업무 초점은 10년 뒤 대한민국 제2수도로 지방시대와 국정운영을 선도할 세종시 미래에 맞췄다. 중입자 가속기와 양자 등 첨단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세계적인 정원도시이자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을 이미지메이킹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업무 혁신을 도모키로 했다. 

재정난 극복 방안으로 관행‧습관적 사업에 대한 필요성 및 효과성 재검토로 세출 구조조정, 지방보조금 관리체계 개선(과감한 감액제 및 패널티 단계적 확대),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개선 등 관리‧감독 강화를 제시했다. 

조직‧인사 분야의 효율성도 기한다. 

유사‧중복 기능 통합과 실‧국장 책임 아래 자율 정원 운영(실‧국 통합 정원제),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를 통한 전문성 강화로 뒷받침한다. 

행정 서비스는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 확대, 종이없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정착을 통해 개선한다. 

비대면 자격확인은 기존 세종시민증과 청년인턴일자리접수 등 2종에서 아빠장려금과 농업인수당, 모바일학생증, 본인건강정보관리(검진·복약·접종) 등에 이르기까지 추가한다. 

이와 함께 보육교직원 증명서 발급 등 단순‧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RPA)하고, 생성형AI(챗GPT)를 실제 업무에 지원하는 등 디지털 행정으로 전환한다. 

이밖에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적극행정 문화 정착,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한 조직 내부 혁신도 기한다. 국민정책디자인단, 국민생각함 운영 등 시민 제안도 적극 수용한다.

전 세계와 소통‧협력 강화를 통한 국제도시 면모도 강화한다.

세계적 규모의 계획도시, 스마트시티, 정원도시 등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세계지방정부연합, 동북아자치단체연합 등 국제기구에 세종시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있는 소피아시 등 영국‧유럽연합 수도와 온‧오프라인 교류도 강화한다. 지난해 8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인 벨파스트시와는 경제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된 ‘세종 프렌즈’, KDI국제정책대학원 유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리더’ 등 친세종 해외인사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시민들을 ‘시민외국어지원단’으로 구성,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한다. 올해 국제 사이버보안 위크(Week) 대회로 기획, 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의 행사로 만든다. 

6월 17일에는 핵테온 세종을 화이트해커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등용문 대회로 특화,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국내외 산·학·연구기관과 함께 사이버보안 기술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제2수도 완성을 위한 시정 4기 공약 이행,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세종지방시대위원회 운영 등의 현안 해결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 등 국제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차질없는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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