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시기 올해 3→9월 변경.."타 대학과 입주시기 맞추기 위해"

한밭대가 세종 공동캠퍼스 입주를 6개월 늦추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한밭대가 세종 공동캠퍼스 입주를 6개월 늦추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솔아 기자] 한밭대가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를 6개월 늦추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밭대는 9일 ‘대학역량강화 및 성과확산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밭대는 기존 3월로 예정된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시기를 오는 9월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 최근 행복도시건설청에 개교 연기를 요청했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공동캠퍼스 개교준비 TF회의'에서 오는 새학기부터 세종 공동캠퍼스 내 한밭대 AI·ICT계열 대학과 대학원을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한 바 있다. 

또 오는 9월 서울대와 충남대, 충북대, KDI국제정책대학원, 2026년 공주대, 2029년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순차 들어설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한밭대가 돌연 계획을 변경하자, 지역사회에선 준비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한밭대가 개교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긴 했지만, 시측에 알린 바는 없다"며 "어떤 사유로 입주를 미루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밭대는 타 대학들과 입주 시기를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새학기 동안 본교 캠퍼스 생활을 영위하며,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개교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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