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의원, 21일 가로수 관리 방안 토론회 참석, 10여 년째 제자리 걸음 지적
내년 용역비 2억 6000만 원 반영 소식 공유...시민참여형 관리체계로 전환 요구
오가낭뜰 체육공원 추진용역 설명회에서 참석...다목적 기능 전환 필요성 제기

상병헌 의원. 
상병헌 의원.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의회 상병헌(아름동) 시의원이 지역 가로수 부실 관리 상황을 지적하는 한편, 오가낭뜰 근린공원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1일 시의회 주관 ‘시민과 함께하는 세종시 가로수 관리 방안’ 토론회에 참석, 가로수 및 공원 수목의 생육 불량 실태 파악을 우선 주문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나 대다수 수목이 10여 년째 식재 당시 모습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목했다. 

원인으론 “행복도시 조성 당시 부적합한 수종을 선정한 것과 기준을 무시한 채 공사의 편의성만 고려하며 식재한 탓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세종시 TF팀을 중심으로 토양 개량과 수종 교체, 가로수 현황 데이터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다만 매년 약 40억 원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은 낮다고 진단하면서, 2024년 환경녹지국 산림공원과와 공원관리사업소 소관 예산으로 ‘수목 실태조사 및 정밀조사 용역비’로 각각 1억 3000만 원 반영 소식도 공유했다.

상 의원은 “용역을 통해 정확한 실태 파악과 가로수 생육 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방향이 구체화 되길 기대한다”며 “개선 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유지관리 위주의 행정적 관리의 한계를 넘어 지방자치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 오가낭뜰 체육공원 추진 용역 설명회에도 참석, 미래 발전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는 임채성(종촌동) 행정복지위원장, 이현정(고운동) 산업건설위원장, 윤지성(산울·해밀동) 의원, 최원석(도담동) 의원, 김재형(고운동) 의원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초점은 지난 18일 끝난 ‘오가낭뜰공원 체육공원전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검토에 맞춰졌다. 

현 아름동 오가낭뜰 근린공원은 60만㎢(약 20만 평) 면적으로, 지난해 공원 내 국비 매칭으로 국민체육센터(일명 숲 속 체육관)를 우선 수용한 바 있다.

그동안 주민들을 포함한 '오가낭뜰 체육공원 추진 협의체’를 구성, 3차례 용역 보고 회의 등을 진행해오며 전천후 시설 완공을 유도해왔다.

기존 체육시설 외에 축구와 풋살, 족구, 테니스, 암벽등반, 롤러스케이트장, 체력 단련장과 다목적 구장 그리고 2.2km 맨발 길 등이 향후 조성될 예정이다. 비가림 시설을 병행 설치해 활용도도 한층 높인다. 

상병헌 의원은 "세종시 인구증가와 체육시설 수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의 설치로 시민 만족도 제고, 침수피해를 겪는 수변(금강, 미호강)시설의 대체 부지를 필요로 한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의 확장 계획에 따른 이전 재배치 필요성도 안고 있다. 체육공원으로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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