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인성 문제 직면한 미디어파사트 운영 중단...재정비 도모
관련 예산, 남측광장 주변으로 빛 축제 조형물 추가 설치에 활용
22~25일 크리스마스, 31일 제야 행사 카운트다운 이벤트 예고
2024년 1월 14일까지 연장 운영...명소화+상권 활성화 지원

세종 빛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시 이응다리 남측 일원에 추가로 설치된 LOVE 빛 조형물. 정은진 기자
세종 빛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시 이응다리 남측 일원에 추가로 설치된 LOVE 빛 조형물. 정은진 기자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2023 세종 빛 축제가 호된 신고식을 거쳐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주말과 연말 제야 행사 이벤트까지 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시민사회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 2일 빛 축제 개막식 이후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며 '보완 계획'을 추진해왔다. 겨울철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주무대를 이응다리 내부에서 남측광장과 수변공원으로 옮겼다.  

주요 개선사항은 수변공원 내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크리스마스 시진 및 제야 행사 진행, 빛 축제 연장 운영 등을 핵심으로 한다.

'빛 조형물' 추가 설치 등 콘텐츠 변화는  

세종 빛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시 이응다리 남측 일원에 추가로 설치된 사슴과 토끼 빛 조형물. 정은진 기자
세종 빛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시 이응다리 남측 일원에 추가로 설치된 사슴과 토끼 빛 조형물. 정은진 기자

시인성과 실효성 지적을 받아온 시청 벽면 '미디어파사드' 운영은 사실상 중단했다. 이 예산을 활용해 빛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남측광장 양옆 주위로 ‘빛의 정원’과 ‘빛의 숲’을 주제로 한 꽃과 나비, 사슴 등의 조형물을 추가 배치했다. 웅장한 소나무에는 일루미네이션(장식용 전등) 연출을 했다.

시는 연인과 가족 단위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22일~25일 크리스마스 시즌,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제공

크리스마스 이벤트 예시. 시 제공. 

22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색다른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용품과 뱅쇼, 쿠기 판매, 타로 상담 등 크리스마스마켓(오후 5시~밤 11시) 10개를 운영하고, 이응다리 2층 간이 무대에서 오후 6시, 8시경 다양한 음악과 마술 등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남측광장에 산타클로스 상징물 등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운영하고, 크리스마스 소원트리 및 이응네컷 사진 부스(2대) 설치, 설치 및 키다리아저씨 풍선아트 등을 준비해뒀다. 

이와 함께 이응다리 방문 인증 및 세종은 처음이지 앱 가입 이벤트를 통한 크리스마스 선물 제공, 빛 축제 인생샷 이벤트(23~24일, 오후 6시~8시, 서영석 대표) 등도 마련했다. 

또 푸드트럭 8대가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먹거리 갈증을 해소한다. 오뎅과 츄러스, 땅콩빵, 호떡, 붕어빵, 김치전, 회오리 감자 등 겨울 간식이 기다린다. 

2023년 12월 31일 성대한 '제야행사' 예고

12월 31일 제야행사는 ▲송년음악회(밤 11시~11시 45분) : 대북 퍼포먼스와 백파이프 연주단, 금관 5중주 등 4개 공연 ▲시장과 의장, 교육감 등 신년 인사(밤 11시 45분~11시 50분) ▲카운트다운(밤 11시 50분~자정)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2024년 1월 1일 0시부터 약 7분간 펼쳐질 불꽃쇼. 

주제는 ‘세종을 바꾸는 힘, 창조와 도전의 만남(Lights of Change)’으로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4막으로 화려한 불꽃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송년 음악회 4종 세트. 

1막은 세종 변화의 시작(해피뉴이어), 2막은 서로에게 전하는 따뜻한 사랑, 위로(Love), 3막은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Dream), 4막은 세종에서 알리는 희망의 내일(Change)로 요약된다. 

시는 이 같은 변화와 함께 2024년 1월 14일까지 2주간 빛 축제를 연장 운영한다. 빛 조형물 관람부터 주말 버스킹 공연을 유지한다. 

최민호 시장은 "'2023 세종 빛 축제’는 금강 수변상가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께 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금강수변의 정취를 즐기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했다"며 "출발은 다소 미흡했으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완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