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공설운동장 이전 사업, 상황 나아지면 다시 추진할 것"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사업 →청년클러스터 스마트팜으로 변경

21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돈곤 청양군수. 정은진 기자
21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돈곤 청양군수. 정은진 기자

[청양=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올해 가장 아쉬운 점으로 '재정 여건 악화'를 들었다. 

앞서 청양군은 경기 침체로 인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99억 원 감액한 5924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4.8% 줄어든 수치로, 본예산 감액 편성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 인해 청양군의 대형 추진 사업이 지연되는 등 주요 현안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 같은 점은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도 언급됐다. 

김 군수는 올해 군정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나라 안팎의 경기 침체로 인해 군 재정 여건의 어려운 현실을 꼽았다.

김 군수는 "정부의 내국세 수입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올해 299억 원 결손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209억 원 감소가 전망되는 등 재정 여건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양군 시외버스터미널. 노후화된 시설 중 하나로 청양군은 이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11.23 정은진 기자
청양군 시외버스터미널. 노후화된 시설 중 하나로 청양군은 이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11.23 정은진 기자

이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공설운동장과 터미널 이전 사업도 잠정 보류됐다. 해당 사업에는 1000억 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김 군수는 "재정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로드맵에 따른 추진이 어려운 만큼, 상황이 나아진 후 다시 본격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사업도 청년클러스터 스마트팜 사업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해 추진된다. 

김 군수는 "남양면 일원에 조성코자 했던 스마트타운 단지 조성사업이 주민 공감대 형성 부족과 사업 기간 장기화 우려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정책 기조에 맞춰 국·도비 확보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청양형 청년클러스터 스마트팜 사업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올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내년에도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며 "다가올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이 있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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