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시청서 기자회견 통해 “위기 속 세종, 재부팅 필요한 때”
헌법·교통·경제·문화 등 모두 4개 영역서 자신 만의 비전 제시

성선제 예비후보가 19일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캠프 제공. 
성선제 예비후보가 19일 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캠프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국민의힘 성선제(57)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9일 세종시 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2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성실하게, 선하게, 제대로’란 캐치프레이즈로 필승을 다짐했다.

포문은 민주당에 대한 날선 발언으로 열었다. 

성 후보는 “세종시는 민주당 10년 장기 집권으로 인해 망가졌다”며 “지금 세종시를 재부팅해야 앞으로의 10년을 넘어 100년, 1000년 동안 실질수도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밝혔다.

큰 틀의 방향은 헌법·교통·경제·문화 등 모두 4개 영역으로 제시했고, 구체적 사례와 실천방안 등도 제시하며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기했다. 

메가 세종시, 즉 행정수도 명문화 해법은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건립 확정과, 충청권 광역의회, 메가시티 가시권 흐름에서 찾았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근무 경험을 살려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종시 교통문제에 대한 재부팅도 약속했다.

도로 입체화와 신호체계 개편, 제한속도 합리화, 스마트 주차타워 등의 대안을 바탕으로 다각도 접근을 시도, KTX세종역 설치와 가람IC(무인 하이패스), M버스, 버스노선, 광역철도 문제 등의 조속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종시 경제 문제는 이전 기업에 대한 자부심 부여, 혜택 강화, 국제 행정박람회 개최로 해외 공무원 방문 유도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재미없는 세종시 혁신은 작게는 디스코 팡팡과 카트 같은 놀이기구 설치부터 각종 스포츠 팀 및 대회 유치, 소형 리버크루즈의 금강 운행, 지역 행사 효율화, 대관람차 설치, 100층 마천루, 복합쇼핑몰, 테마파크 등의 투자유치로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많은 후보들이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제가 만든 초안을 가지고 시민 여러분, 현장의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논의해 명문수도 세종, 막힘없는 세종, 잘 사는 세종, 재미있는 세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 후보는 1966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밭중과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학위를 이수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한국헌법학회 부회장 ▲한남대 법대 교수 ▲가톨릭대 법학부 교수 ▲고려대 초빙교수 ▲버클리대 방문연구원 ▲도쿄대 방문교수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 ▲외교통상부 FTA 자문위원 ▲산업통산자원부 APEC 자문위원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세종시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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