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름, 전문 프로듀서와 공동 개발, 기존 인공지능 목소리 대폭 개선
안정적 읽기와 호흡, 섬세한 감정 표현도 가능...출판사와 저자 모두의 부담 던다
중기부와 창진원 주관 '2023 재도전 성공 패키지 연합 IR 본선'서 대상 수상 영예
돌비 애트모스 기술, 3~5배 분량의 믹싱...이어폰·헤드폰 청취 환경의 생동감 구현

주식회사 여름이 제작한 '데미안' 오디오북. 여름 유튜브 갈무리.

[이희택 기자] "매력적인 성우 목소리에 공간 음향을 더한 '고품질 오디오북(소리책)'은 없을까요?"

주식회사 여름이 이 같은 시장 수요를 반영한 고품질 오디오북 제작 서비스 '여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 to Speech) 기법을 활용, 성우 수준의 인공지능 목소리와 고음질의 공간 음향까지 믹싱한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또 있다. 평균 700만 원 안팎의 오디오북 제작 비용을 1/3 수준까지 낮췄다.  

이준영 대표는 “애초에는 기존 비용의 절반 수준에 있었으나 기술 고도화를 통해 1/3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며 "이로써 높은 비용 대비 수익 전환율이 좋지 못해 제작을 망설이던 출판사와 저자들의 부담이 확 줄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베스트셀러 작품이 아닌 이상 오디오북 제작이 쉽지 않았던 소규모 출판사들엔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름 서비스를 통해 대부분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인공지능 목소리의 문제점은 전문 프로듀서와 공동 기술 개발로 대폭 보완했다. 

단조로운 목소리와 감정 표현의 한계, 끊어 읽기 등의 부자연스러운 단면을 개선했고, 현재는 안정적인 읽기 속도 및 호흡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도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여름이 오디오북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 재도전 성공 패키지 '연합 IR 본선'에서 대상 수상으로 맺었고, 여름의 생동감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행사는 지난 8월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아이리스에서 열렸다. 

지난 8월 31일 연합 IR 본선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준영 대표(사진 우측). 여름 제공. 
지난 8월 31일 연합 IR 본선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준영 대표(사진 우측). 여름 제공. 

이어폰 및 헤드폰 청취 환경의 생동감은 바이노럴 효과(실제 소리로 들리는 현상)를 가져오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비롯해, 효과음과 배경음악 전환 등을 기존 오디오북 대비 3~5배 분량의 믹싱으로 구현했다. 

이준영 여름 대표는 “연간 도서출판 수 7만 권 대비 3% 수준이던 오디오북 출판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 그리고 제작 시간 단축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여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의 오디오북은 누리집(https://www.yeoreum.me) 또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yeoreum_me)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여름의 오디오북 제작 기술로 구현한 작품들. 여름 누리집 갈무리. 
여름의 오디오북 제작 기술로 구현한 작품들. 여름 누리집 갈무리. 
소리로 마음을 여름 소개. 누리집 갈무리. 
연합IR 본선에서 오디오북 제작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이준영 대표. 여름 제공. 
연합IR 본선에서 오디오북 제작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 이준영 대표. 여름 제공.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