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민주당, 공천 룰 최대 관심사..현역 평가 관건
박병석 불출마 ‘중진 물갈이론’ 신호탄 될까

여야가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 12명을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도 같은 날 첫 회의에서 총선 전략과 선거 방향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여야가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 12명을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도 같은 날 첫 회의에서 총선 전략과 선거 방향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류재민 기자] 여야가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 12명을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도 같은 날 첫 회의에서 총선 전략과 선거 방향성을 논의했다. 

먼저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만희 단장을 비롯해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인 윤창현 의원(비례대표)이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과 함께 합류했다. 윤 의원은 당내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윤창현 “7:0 대전 정치 지형 반드시 역전할 것”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현재 7:0으로 편향된 대전 정치 지형을 반드시 역전시켜 대전의 정치·경제를 민심·민생중심으로 전환시키고,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에서는 충청권 초광역 협력 및 메가시티 구성을 위한 논의확장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총선 콘셉트로 ▲유능한 민생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준비하는 정당을 총선 콘셉트로 내세웠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하위 평가 체제 강화’ 등 혁신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도 최근 2호 안건으로 ‘현역 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촉구한 바 있다.

박병석 의원(6선. 대전 서구갑)이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선 중진 의원들의 ‘물갈이’가 얼마나 이루어질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다음 달 말 공천관리위 구성 전까지는 매주 1회 정기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 ‘역할론’ 기대
5선 이상민 “한 달 안에 결판” 거취 주목

지난 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 1차 회의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 1차 회의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충청권은 이번 총선기획단에 포함된 인사는 없지만, 최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지도부 활동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7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초단체장(대덕구청장)을 하면서 민생현장서 민생을 돌보고 챙겼다. 현장을 지켰던 단체장을 지도부에 들여서 정책에 담자는 취지로, 개인이 선택됐기보다는 충청이 선택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천을 둘러싼 지역구 의원들의 설왕설래도 계속되고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5선. 대전 유성을)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달 중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연합신당’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신당 창당시 합류 가능성에 “저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을 내릴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 거취에 생각이 정리돼야 그다음 것들을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결정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빨리하려고 한다. 늦어질수록 공천에 대해 마치 구걸하는 것처럼 매도당하고, 지금도 그렇게 조롱하고 하는 그룹들이 있는데 그런 모욕감을 받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12월 말까지 가는 건 늦다. 한 달 안에 결판낼 생각”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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