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21일 다중 밀집 지역 흉기 난동 FTX 훈련 실시
세종시, 지난 20일 이응다리서 스팟 로봇 활용...사고 대응력 강화

묻지마 흉기난동 범죄 상황을 가정, 도주하는 범인을 제압하는 경찰. 세종경찰청 제공. 
묻지마 흉기난동 범죄 상황을 가정, 도주하는 범인을 제압하는 경찰. 세종경찰청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올 한해 전국민을 불안감에 떨게한 '묻지마 흉기 난동'.

세종시 지역사회가 이 같은 범죄 대응력 강화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세종경찰청은 21일 조치원역 광장 등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범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야외 기동훈련(FTX)를 실시했다.

첫번째 훈련은 버스터미널 앞에 흉기 소지 의심자가 배회하다 사라진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경찰은 차단선을 구축해 검문·검색을 실시하며 대응했다.

두번째는 다중 밀집 장소인 조치원역 광장에서 흉기 난동으로 피해 발생 및 범인 도주 상황을 연출했다. 

그 즉시 112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역경찰은 물론 형사, 수사, 여청·수사, 교통 등으로 구성된 초동 대응팀이 현장에 출동, 피해자 구호 및 주변 인파 대피, 범인 검거에 총력전을 전개했다. 

이 시각 상황실에선 도시통합정보센터를 통해 범인 도주 경로를 확인하고, 순찰차 캠 등 각종 112시스템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탄력적 경찰력 운용을 도모했다.

세종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상 동기 범죄 등 강력 사건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 실시하겠다"며 "유관기관과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지난 20일 이응다리에서 안내와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 로봇 탑재 CCTV를 이용한 사람 쓰러짐 및 화재 감지 기능 등을 갖춘 스팟 실증에 나섰다. 

시는 2024년 스팟 1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이응다리 내 사고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검거된 범인이 경찰차로 호송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검거된 범인이 경찰차로 호송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세종시 이응다리에는 인공지능 순찰로봇 '스팟'을이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은 스팟이 쓰러진 사람을 보고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정은진 기자
세종시 이응다리에는 인공지능 순찰로봇 '스팟'을이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은 스팟이 쓰러진 사람을 보고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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