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경찰서, 13일 가정·성폭력상담소 등 주요 단체와 간담회 개최
지난 8월 기준 868건, 전년 대비 23.5% 증가...명절 기간 56% 급증
음주 후 폭력 유형이 다수...추석 전 가정 폭력 범죄 선제적 대응안 모색
상담 및 의료·법률 지원, 임시 숙소 연계 등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키로

가정폭력 예방과 감소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간담회가 발생 추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부서 제공. 
가정폭력 예방과 감소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간담회가 발생 추이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부서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가정 폭력 신고 빈도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남부경찰서(서장 김홍태)는 13일 오후 2시 종촌가정·성폭력상담소,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시 가족센터, 세종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합동 간담회를 갖고, 다가오는 추석 명절 기간 가정 폭력 범죄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세종시 가정 폭력 신고 건수는 86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03건보다 크게 늘었다. 

더욱이 최근 명절 기간 가정 폭력 신고는 전년 일평균 대비 56.5%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신고 유형의 31%가 음주 상태로 나타났다. 

간담회 참석 단체들은 이날 재발 우려와 고위험 가정에 대한 초기 대응과 피해자 보호·지원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향후 피해 가정에 대한 상담 및 의료·법률 지원, 임시 숙소 연계 등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음주 상태에서 폭력이 발생한 가정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도 한다. 

한 관계자는 “명절 기간 중 가정 폭력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와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세종남부서 관계자는 “가정 폭력은 관계성 범죄로 지속·반복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명절 기간 음주 상태에서 흉기 난동과 같은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고위험 가정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갖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등 조치를 통한 피해자 보호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모습. 
이날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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