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 현황 질의서 밝혀져...총 3곳으로 늘어나
이현정 시의원, 이두희 건설교통국장 향해 전면 재조사 요청

새로 추가 확인된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세종시 아파트. 세종시의회 제공. 
새로 추가 확인된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세종시 아파트.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 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가 추가로 2곳 확인됐다.

앞서 세종시는 1곳으로 발표했으나 7일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 과정에서 재확인됐다. 

이현정(민주당·고운동) 세종시의원은 이날 이 같은 지적과 함께 "7월 31일 전수조사 결과 제출 3일 후 우리 시는 보도를 통해 세종시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단 1개 단지라고 발표했으나 추가로 확인된 아파트가 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초기 조사에서는 1개로 파악됐으나 현재 2개소 등 추후 밝혀진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초기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답변했다. 

본지가 시 관계자에 재확인 결과, 2생활권 2개소, 읍면 1개소 등 총 3곳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종 검토 후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현황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는 이현정 시의원과 답변하고 있는 세종시 이두희 건설교통국장. 정은진 기자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긴급현황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는 이현정 시의원과 답변하고 있는 세종시 이두희 건설교통국장. 정은진 기자

이 의원은 "담당 공무원 몇몇이 업무를 해가며 도면을 보고 조사하다보면 오류가 생기기 쉽다"며 "만일 누락된 단지가 있다면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것인데, 단 한곳도 누락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량판 단지에 대한 추측성 글들이 많이 보인다"며 "해당 사항을 신중히 판단해 전면 재조사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전면 재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무량판 구조가 부실시공의 주원인은 아니나 무량판 기둥 안에 부실한 철근이 들어간 것이 문제"라며 "세종시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철저하게 확인해 부실시공이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현정 시의원은 △건설공사 현장 점검 △현장 기술인 및 감리에 대한 관리 △공동주택 품질 점검단 구성 △현장 근로자 안전관리 교육 등을 통해 세종시 건설공사 품질 개선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광주 재개발 공사 현장이 붕괴됐고 올해 4월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등 무량판 구조 건설 현장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하중을 지탱하는 가로로 설치되는 보가 없이 바닥판을 기둥이 지탱하는 건물 구조인 무량판 기둥에 부실한 철근 등이 붕괴의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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