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세종시교육청 공동 캠페인 2편] 7~8월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 운영
지난 달 24~27일 또래 조정자 양성 16차 과정 운영...학생 스스로 '갈등 해결사'로 성장
8월 나, 너 그리고 관계란 우주 속으로 ‘함께 2023 캠프’ 개최...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 UP

세종시 학생들이 지난 7월 진행된 공동체 놀이를 통한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시 학생들이 지난 7월 진행된 공동체 놀이를 통한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최근 '장난 삼아 올린 10대 청소년들의 강력 범죄 예고 글', '서울 신림동·경기 서현역에서 빚어진 사회적 문제',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 '거리로 나온 세종시 학폭 피해 학부모들의 호소'. 

올 들어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유아·청소년기 인성과 관계 형성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7~8월 방학기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초점은 청소년기 건전한 '관계 형성'과 또래 집단의 '조정자 교육'에 맞추고 있다. 

7월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은 실제 상황에서 중재자(조정자)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8월 관계 중심 생활교육 캠프는 갈등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학생 맞춤형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 운영 포문
크고 작은 갈등의 씨앗 거두는 '조정자' 훈련

세종시 학생들이 지난 달 도담동 사회적경제공동체 교육장에서 또래 조정 3원칙 강의를 들으며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시 학생들이 지난 달 도담동 사회적경제공동체 교육장에서 또래 조정 3원칙 강의를 들으며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도담동 사회적경제공동체 1층 열린 교육장에선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거점형)’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  

학생 주도형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일환으로 마련했고, 학생의 관계 역량 함양 및 바람직한 교우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취지를 담아냈다. 

쉽게 말해 친구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도록 돕는 '조정자' 자세를 배우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 

초등 5~6학년 학생 15명은 총 16차 시에 걸쳐 오전, 중등 2년~고등 1년 18명은 오후 프로그램을 각각 소화했다. 

24일은 평화로운 갈등 해결 교육 도입과 또래 조정에 대한 소개, 갈등 해결법으로 문을 열고, 25일은 갈등 조정의 개념 이해와 또래 조정자의 태도와 역할, 차이와 편견 다루기, 26일은 갈등 분석 양파·삼각형 분석, 회복적 질문법으로 나아갔다. 

27일 마지막 일자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사소통의 기술, 수업 내용 정리 및 소감 나눔으로 마무리됐다. 

참가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나누고 여러 갈등 사례를 공유하면서, 교우관계 개선 향상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태연(다빛초 5년) 양은 “평소 친구들 사이 갈등이 있을 때 도와주고 싶었다"며 "이번 또래 조정자 양성 과정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방법을 알게 됐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친구들 사이에 다투거나 언쟁을 하게 되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런 일"이라며 "사소한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커질 수 있는 만큼,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학생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 주도형 관계중심 생활교육 '함께 2023 캠프(8월)' 마무리
자라나는 아이들이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토대 기대
 

지난 4일 마무리된 초등 대상 '함께 2023 캠프'. 참가 학생들이 교육 직후 기념 사진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4일 마무리된 초등 대상 '함께 2023 캠프'. 참가 학생들이 교육 직후 기념 사진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어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어진동 연세초등학교에서 학생 주도형 관계중심 생활교육 ‘함께 2023 캠프’ 운영을 마무리한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 나를 알아보고, 타인과 함께 소통하며 관계라는 우주 속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성장하는데 있다. 참여 교사들도 다양하게 구성, 프로그램별 맞춤형 창의 교육이 되도록 준비했다. 

초점은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데 맞췄다. 

초등(5~6학년) 캠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연세초 통학 방식의 총 20차 수업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 19명은 ▲두근두근 설레는 만남(자기 이해) ▲나를 찾아 떠나는 책 여행(자기 이해) ▲다름을 이해하며 더 아름다워지는 우리(타인 이해) ▲ 플라워테라피·쁘띠 리스 만들기(타인 이해) ▲나의 MBTI 알아보기(자기 이해) ▲AI와 함께 하는 미래 사회 토론과 마음과 마음을 잇는 협동 카프라, 인생네컷(공동체 이해) 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협동 카프라 활동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 
협동 카프라 활동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 

중등(중 2학년~고 1학년) 캠프는 총 17명 참여와 함께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차 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와 나 특파원 설명서, MBTI 유형은 자기 이행 프로그램, 너와 나를 알아가는 관계가꿈 활동과 너를 위한 시 한줌, 롱롱타임 플라워는 타인 이해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 하나되어 교실 탈출과 박수와 함성으로 Run&Learn, 하나되어 만드는 멜로디는 공동체 이해 활동으로 편성됐다.  

나해담(다빛초 5년) 양은 “캠프를 통해 다른 학교 아이들과 만나 놀 수 있어 즐거웠다. 다양한 선생님도 만나 알찬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해왓다.

또 다른 학생의 어머니 A 씨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에게 매우 뜻깊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수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은 "이번 캠프는 성장기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기에 앞서 마음과 몸으로 체득해야할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서로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나, 너 그리고 관계라는 우주' 슬로건 아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과정이 됐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 또는 함께 해결해 나가는 '조정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세종시교육청과 함께하는 '학생 참여형 관계중심 생활교육 캠페인 시리즈' 로 작성됐습니다.>

다름을 이해하며 더 아름다워지는 우리, 서로 다른 점을 써보는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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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테라피 프로그램으로 꽃차를 마시며 쁘띠리스 만들기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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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증을 대표로 받을 사람을 정하는 가위바위보 게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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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카프라 활동에 서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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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프의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인생네컷 장면. 
여름 캠프의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인생네컷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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