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1794건 중 1577건, 사유시설 2231건 중 1962건 완료
공공시설 피해액 589억여 원, 사유시설 피해액 오는 4일 집계 마무리
먹거리사업단, 계룡면 이장단협의회, 신창현대서비스, (주)우노, 동학사 관음암 등 성금·물품 기탁 행렬

공주시 원도심 일대가 이번 수해 피해로 물에 잠긴 모습. 자료사진. 
공주시 원도심 일대가 이번 수해 피해로 물에 잠긴 모습. 자료사진. 

[공주=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공주시의 수해 응급 복구율이 88%를 넘어서면서, 지역 사회 내 온정의 손길도 늘고 있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지난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응급 복구율이 87.9%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로‧교량과 하천 제방, 상하수도, 문화재 등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 접수 1794건 중 1577곳이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주택과 공장, 상업시설, 비닐하우스,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도 2231건 중 1962건 접수로 같은 복구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지난 달 31일 인력 137명과 장비 59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앞으로 있을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북상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공주시 공공시설 피해액은 589억 2700만 원(1002건)에 달하고,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오는 4일 등록 완료와 함께 집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응급 복구를 신속히 마무리하면서,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사유시설 피해 현황이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고 지원에 달라”고 강조했다.

공주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도 줄이어

공주시 먹거리사업단이 수해 지역 멜론 팔아주기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공주시 먹거리사업단이 수해 지역 멜론 팔아주기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공주시 먹거리사업단(단장 전홍남)은 최근 시청 광장에서 수해 지역 농산물 '멜론' 팔아주기 활동을 진행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유례없는 긴 장마로 인한 낙과 피해 및 당도 하락이 소비침체와 경락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뜻을 담았다. 

일부 농가 상품은 공주시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침수 농산물로 오해받는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사업단은 공주시 공직자 대상으로부터 멜론 총 400박스를 사전 예약받았다.

이종현(54·이인면) 씨는 “멜론 판로가 막막했는데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한시름 덜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계룡면 이장단협의회(회장 변영복)는 지난 달 31일 시청 상황실을 찾아 수해 가구 지원에 써달라며 성금 310만 원을 전달했다. 

이영보 부회장은 “한 해 농사가 무참히 망가진 상황에 피해 농민들의 상실감이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된다. 작은 정성이지만 희망과 용기를 되찾는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창현대서비스(대표 신창균)는 지난 달 31일 금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재민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신창균 대표는 “잇따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길 바라는 마음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무사히 복구가 이뤄져 하루 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 계좌로 전달돼 이재민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노(대표 정주현)도 같은 날 의당면(면장 김영기)을 방문, 100만 원 상당의 쌀과 라면 등 수재민 돕기 물품을 전달했다. 

동학사 관음암 부현 주지는 1일 공주시 반포면(면장 안경림)에서 수재 의연금 500만 원을 전했다. 

(주)우노 정주현 대표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주)우노 정주현 대표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동학사 관음암 부현 주지가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 
동학사 관음암 부현 주지가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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