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9일 금남면 부용 벚꽃 십리길, 조치원 조천변서 축제 예고
연서면 고복저수지와 소정면 곡교천 벚꽃길도 또 다른 명소
신도심과 읍면 곳곳이 벚꽃의 향연... 이번 주말 나의 선택지는?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가는 곳마다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세종시. 

지금 당장 아니면 이번 주말 가볼만한 벚꽃 명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벚꽃이 일찍 만발해 아쉬움은 있으나 다양한 행사들이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세종시 벚꽃길 4대 명소는 어디일까. 

세종시 남부권부터 차례로 올라가보면, 첫번째 길목은 금남면 부용 벚꽃십리길에서 만난다. 2000년대 초반 진영은 전 연기군의회 의장의 제안으로 조성되면서, 매년 드라이브 명소로 사랑받아왔다. 

올해 제3회 축제는 오는 8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계속된다. 축제장은 금남면 부용리 마을광장(부용2리 마을회관 앞)이다. 

8일에는 잔치잔치 열렸네(잔치국수와 전통 혼례 만남)와 드론 사진 촬영대회, 전자음악이 함께 흥풀이 벚꽃 음악회, 9일에는 트롯 대행진과 세종 가야금 연주단 공연, 드론 사진 시상식이 이어진다. 

이 곳 방문시 유의할 부분은 주차할 공간 부족에 있다. 차량을 세워두고 맘 편히 도보로 걸을 데크가 없는게 숙제다. 

세종시가 지난해 금남면 부용벚꽃십리길 데크로드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를 한 만큼, 2024년 즈음 새로운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신도심에선 뚜렷한 벚꽃 명소는 없으나 금강 수변길을 중심으로 벚꽃이 만발해 있다. 각 생활권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보면, 소소한 벚꽃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조치원으로 올라가면, 조천변에서 벚꽃 터널을 만나볼 수 있다.

조치원 조천변 봄꽃 축제 포스터와 일정. 세종시 제공. 

이 곳에선 금남면 축제와 동일한 날짜에 2023 봄꽃 축제 '‘오색만발 조치원! 다시 시작하는 설렘’이 준비되고 있다. 방문 희망자는 조천변 하상 주차장과 조치원 주차타워에 차량을 두고 움직이면 된다.  

8일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식과 효 힐링 음악회(노지훈·하진·티엘), 체험부스, 어린이 전통놀이중심가로 특설 무대) ▲주민 문화 페스타와 사진 전시, 벚꽃 소원 나무(조치원역) ▲시민 노래자랑과 청춘 음악회(전통시장)로 요약된다. 

9일에는 중심가로 특설 무대에서 초대 가수 강지민의 통기타 페스티벌, 청소년 한마당이, 전통시장에선 품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서측으론 연서면 고복저수지에서도 벚꽃의 향연을 데크길과 드라이브로 볼 수 있다.

연서면 고복저수지 벚꽃 풍경. 세종시 제공. 
연서면 고복저수지 벚꽃 풍경. 세종시 제공. 

매운탕과 카페거리(일명 복리단길)를 걸으며 봄날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주말에는 편도 1차로 차량 소통이 원활치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숨겨진 벚꽃 명소로는 소정면 곡교천에도 있다. 

오히려 잘 안 알려진 장소라 한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걸어서 약 2km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벚꽃이 가득하다. 벚꽃 개화 시기도 상대적으로 늦어 다른 지역보다 더 오래 감상이 가능하다.

소정면(면장 이규인)은 오는 16일까지 제3회 곡교천 벚꽃 사진 공모전을 열어 그 열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공모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며, 방법은 곡교천 벚꽃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전자우편(ljw4@hanmail.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사진은 공개 심사를 거쳐 총 8점을 선정하며 오는 19일 결과를 공개한다.

입상 사진은 7일간 소정면 행정복지센터 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며 입상자들에게는 소정면 특산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곡교천변 벚꽃길 전경. 소정면 제공. 
곡교천변 벚꽃길 전경. 소정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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