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화재단, 오는 4~9월 매주 토요일 75개 팀 오 버스커 공연 예고
전국 각지 435개 팀 경합 끝에 최종 확정... 이응다리 공연 활성화 기대

개통 1년을 맞이한 이응다리가 버스킹 공연의 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단 제공. 
개통 1년을 맞이한 이응다리가 버스킹 공연의 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단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이응다리(금강보행교)가 개통 1년을 맞아 문화 명소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세종시 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은 오는 4~9월까지 매주 토요일 이응다리에서 공연할 ‘오(○, Oh!) 버스커’ 75개 팀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버스커는 보행교 모양인 원형(○)과 감탄사(Oh!)를 더한 의미로, 이응다리에서 공연을 펼칠 버스커들을 뜻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단위 홍보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고, 그 결과 서울과 부산, 경상·전라·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435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참가 팀은 지난해보다 2배나 많아 최종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르 역시 악기 연주 밴드부터 댄스와 마술·마임 등으로 다양했다. 재단은 공연 분야별, 대상 관객, 대중성,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두고, 공연의 다양성을 고려한 75개 팀을 최종 확정했다. 

오 버스커가 참여하는 공연 명칭은 '걷다보니, 버스킹'.

이 행사는 오는 4~9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으로, 민선 4기 전략 과제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실행에 한층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응다리가 향후 버스킹 명소로 자리잡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오 버스커 선정 팀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달 15일 수요일엔 선정 팀 대상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재단은 이밖에 예술불꽃화랑 주축으로 타 기관과 협력한 공연이 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소식도 전했다. 이 공연은 향후 세종시 이응다리와 충주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금강보행교는 국내 최장 보행 및 자전거 전용 교량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1446m 둘레 원형으로 만들어져 이응다리로도 불린다

이응다리 버스킹 공연 모습. 
이응다리 버스킹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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