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아시아·한국지부 주관, 11일부터 2023 대장정 스타트
박양우 광주 비엔날레 대표, 정강환 회장 특강... 덕수궁 관람으로 포문

'제2기 신야간경제 및 축제경영 CEO 과정' 개강식 모습. 
'제2기 신야간경제 및 축제경영 CEO 과정' 개강식 모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미래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를 몸소 익히고 배우는 'CEO 과정'이 11일 문을 열었다. 

이 트렌드는 주간을 넘어 야간 경제·관광 산업이 가져다줄 파급 효과에 주목하는 전 세계적 흐름을 뜻한다.

'조명'과 '문화시설 인프라 개방', '축제' 등의 콘셉트를 접목, 음주와 유흥 중심의 과거형 야간 경제·관광을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아시아·한국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제2기 신야간경제 및 축제경영 CEO 과정' 개강식을 갖고, 2023년 여정을 시작했다.  

정강환 회장이 개강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강환 회장이 개강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2022년 1기 수료생부터 2기 신입생까지 20여 명이 참석, 새 출발에 힘을 실었다. 

개강식 첫 순서는 1기 교육 활동 및 배재학당 역사 영상물 상영으로 마련됐고, 특강과 원우회 소개, 덕수궁 문화재 탐방으로 이어졌다. 

첫 강의를 맡은 박양우 광주 비엔날레 대표(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는 '한류와 관광'을 주제로 K문화·관광 콘텐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1999년 시작된 '한류'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의 K-POP 열풍으로 확산되더니, 2021년 기준 한류 동호회 회원수가 어느덧 1억 명을 넘어섰다는 것. 

말 그대로 문화 수용 국가에서 전파 국가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이때 '한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대표는 "이런 위상과 달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현재도 한류 체험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반한·혐한을 잘 극복하면서, K-POP 본고장 프로그램과 드라마 콘텐츠 연계 및 한류 스타 발자취, 한국 의료·뷰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강환 회장은 "CEO 과정은 국내·외 축제 관광지를 다녀오는 것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큰 흐름을 준비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2기 회원님들이 전 세계 트렌드를 이론과 현장 학습으로 배우며, 이 분야 리더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1,2기 원우회 회원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1,2기 원우회 회원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CEO 과정의 주요 커리큘럼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구분, 18회 차로 운영된다. 주로 토요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연간 4주는 토~일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오는 3~7월에는 신야간경제 개념 이해 및 지역 야간축제 탐방에 초점을 맞춘다.

이론 수업은 지난해 12월 1기에서 진행한 영국과 프랑스 퍼플플래그(야간 경제구역) 사례부터 야간 축제 도시 세미나, 광주시 아시아 문화전당 '연차 총회'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현장 실습 프로그램으로 정동 야간 문화재, 부산 어방축제 및 통영 아시아축제도시, 순천 정원박람회 탐방이 눈길을 끈다. 

오는 8~12월 하반기에는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과 보령 머드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광주 충장축제 등 전국 야간형 우수 축제 현장 시찰이 이어진다.

또 한 번의 세계축제협회 연차 총회부터 동대문 DDP(디자인플라자)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제2기 신야간경제 및 축제경영 CEO 과정 주요 내용. 세계축제협회 제공. 
제2기 신야간경제 및 축제경영 CEO 과정 주요 내용. 세계축제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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