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세종호수공원 광장서 개최... 일장기 게시자, 진심 어린 사과 촉구
독일의 ‘나치 찬양 고무 금지법’과 같은 '역사왜곡방지법' 조속 제정 노력도 전개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태극기 한 달 걸기 캠페인 모습.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태극기 한 달 걸기 캠페인 모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전국의 광복회 소속 회원들이 12일 세종시에서 '일장기 게시'에 항의하는 규탄 대회를 연다. 

세종·대전·충남·북·인천·경기·강원·전남 등 광복회 시·도지부 및 보훈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세종호수공원 광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다. 

광복회 세종시지부 관계자는 "3.1절 기념일에 일장기가 게시된 사태는 3.1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며, 애국선열에 대한 모독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이공호 지부장은 "3.1절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운동의 상징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은 1919년 3월 1일 무고한 백성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다.  3.1절에 일장기 게양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고의로 애국선열들을 모독하고 국가와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충청지역 최초로 벌어진 3.1 횃불 만세운동(전의면), 목판 태극기로 운동에 참가한 이수욱 지사의 독립정신을 다시 한 번 지역사회와 나누겠다는 뜻도 전했다. 

일장기 게양자가 이에 항의한 광복회원들과 세종시민을 고발한 행태도 문제 삼았다.  애국선열들을 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탄압했던 일제시대와 닮아 있어서다. 

개인의 가벼운 일탈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만큼, 향후 ▲일장기 게시자의 반성과 역사 앞 사죄 ▲항의 시민 고발 행태 철회 ▲모독적 망언이나 일장기 게양 등 역사 왜곡 행태들에 대한 처벌법 제정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 한 달 걸기 운동 동참 등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처벌법은 독일의 ‘나치 찬양 고무 금지법’과 같은 '역사왜곡방지법'의 조속화 입법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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