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일 국외출장, 라스베이거스‧실리콘밸리 방문
한인 연구원과 간담회, (가칭)대전투자청 설립 자문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새해 초 국외출장길에 오른다. 우주클러스터 3축 준비, (가칭)대전투자청·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자문 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출장 일정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다. 오는 5일(현지시간) 첫 일정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3’다. 이 시장은 삼성, LG, 구글, 소니 등 글로벌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산업 기술 흐름을 파악할 예정이다.

6일에는 ‘CES 2023’에 참가한 D-유니콘 유망기업인 노타, 레보스케치, 리베스트, 원텍, 플라즈맵 등 총 10여 개 대전 기업 부스를 둘러본다. 이후 전시회에 참여한 대전 기업 관계자와 유관 기관장 등 3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 협력방안, 고충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9일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실리콘밸리은행(SVB)그룹을 방문한다. 이 은행은 1983년 설립 후 2021년 기준 자산규모 2115억 달러(한화 약 262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대전투자청,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는 시는 이 은행을 방문해 자문을 구하고,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카이스트, 대전 출신 실리콘밸리 한인 연구원들과 만나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 연구소 설립을 위한 아이디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주산업 육성 전략 모색, 3축 체제 준비 

오는 10일에는 우주산업 육성 특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NASA Ames 연구센터 방문이 예정돼있다. 이 연구센터는 30억 달러(한화 3조8500억 원) 이상의 기본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230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두고 있다.

이 시장은 센터를 방문해 연구소 운영방식, 연구기관-대학-지방정부 간 협력방안 등을 묻고, 대전시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조성 전략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벤처캐피탈 관계자와의 간담회가 마련됐다. 시는 미국의 벤처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투자 전문은행 설립 준비와 관련해 투자자 확보 방안, 설립 형태, 투자 대상 벤처기업 선정 방식, 성공 사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방문이다. 이날 방문에서는 국내 진출기업 지원, 입주현황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이 시장은 현지시간 10일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출장은 세계 산업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우주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전략, 벤처투자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벤치마킹,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경제일류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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