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29일 반도체와 의료 분야 등 13곳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합의각서(MOA) 체결
5882억 원 규모 투자, 2179명 신규 고용 효과 예상... 세종시 기업유치 가속화 기대

최민호 시장이 기업 13곳 대표와 합동 투자합의각서 체결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최민호 시장이 기업 13곳 대표와 합동 투자합의각서 체결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소정면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5928억 원 규모 투자를 협약한 13개 유망기업이 들어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9일 보람동 시청에서 반도체와 의료 분야 등 기업 13곳 대표와 합동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소정면 고등리 일원 84만㎡ 규모로 조성 중인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내 35만 5271㎡ 부지를 사용하게 된다. 합계 투자액은 5982억 원, 신규 고용인원은 2179명으로 추산된다. 

협약식에 참여한 기업들 면면. 세종시 제공. 

입주는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주요 기업 면면을 보면, ‘덴티움’은 2500억 원을 투자해 치과용 의료기기 등을 생산할 예정이고 6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중견기업인 ‘에이치비테크놀러지’와 관계사인 ‘에이비치솔루션’ ‘에이치비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제품 및 검사장비 제조를 위해 1160억 원을 투자하고 540명 인력 채용을 예고했다. 

이준배 경제부시장은 이날 직접 투자기업에 대한 소개에 나서며 “기업 유치를 넘어 성장 유지 전략도 수립할 것”이라며 “기업을 귀하게 생각하고, 기업인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입주기업의 원활한 투자 이행을 위해 관련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 시는 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기반 확충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새로이 터를 잡은 기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임기 내내 기업유치를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최근 대기업 케이티엔지(KT&G)를 유치한데 이어 우량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기업 유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전략도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복합산단(좌)과 스마트그린산단(우) 위치도. 세종시 제공. 
복합산단(좌)과 스마트그린산단(우) 위치도.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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