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홍성국․강준현 의원, 22일 국회 방문한 최민호 시장과 예산 협의
최 시장, 국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회 법사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차례로 만나
대통령 집무실 설계비 확보,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확대 등 주요 현안 건의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이 22일 국회를 방문한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준배 경제부시장을 만나 에산 정책 협의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이 22일 국회를 방문한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준배 경제부시장을 만나 에산 정책 협의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2023년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22일 서울 국회에서 마련된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간 첫 협의 테이블에서 우선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시당위원장, 갑구), 강준현 의원(을구)은 이날 국회를 방문한 최민호 시장과 예산 확보 및 지역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양측은 우선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 증액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3년 정부 예산안에 세종집무실 건축기획 용역비 1억 원 외에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비 반영 노력에 한 뜻을 모으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또 다른 현안 사업의 반영 의견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비용 절감을 위한 통합환승체계 시스템 구축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신청사 건립 ▲세종국책연구단지 주차장 조성 연구용역 ▲대통령 세종집무실, 정부청사 등의 대테러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세종경찰특공대 청사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홍성국 위원장은 “국정운영 효율화 및 균형발전 취지 아래 초당적 협력에 나서겠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 개막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성공을 측정하는 가늠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3일 오후 2시 이재명 당 대표 주재로 세종시 국비 예산 반영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여, 진전된 흐름을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시장의 이날 움직임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취임 100일을 맞아 터닝 포인트도 필요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 간담회에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까지 차례로 만났다.

주호용 원내대표와 만나 각종 현안 처리를 제안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 
주호용 원내대표와 만나 각종 현안 처리를 제안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 

앞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복청 등 주요 중앙부처에 이어 국힘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비 반영과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시스템 구축 등을 넘어 재해위험지역 정비, 조치원 도시침수 예방 공사비,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 KTX 세종역의 국가계획 반영 등도 제안했다.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행정기구 설치 기준 완화, 보통교부세 등 행·재정적 특례 등의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과 만나 세종 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법의 조속한 처리를 제안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과 만나 세종 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법의 조속한 처리를 제안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법사위 계류 중인 세종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법의 조속한 처리와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범위 확대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통하고 협력해 내년도 정부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는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확대를 당부하고 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는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확대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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