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개월 여 초반 성적표 눈길... 윤건영 충북교육감, 유일하게 상위권 기록
최민호 시장, 최하위 머물러 '분발 지표' 환기...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모두 하위권
세종·충남교육감도 14위 아래로 부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심 키워드 읽어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대상 직무수행 평가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나머지 충청권 시도지사들도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대상 직무수행 평가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나머지 충청권 시도지사들도 전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다소미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2개월을 넘긴 시점, 전국 17개 광역 시·도 지사 대상 직무수행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나머지 교육감을 포함한 충청권 단체장 6명의 초반 성적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일 공표한 전국 17개 광역 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대부분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전국 광역단체장 평균 긍정 평가는 53.1%, 부정평가는 31.3%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최 시장은 긍정 평가 42.2%로 전국 평균을 떠나 지방선거 득표율(52.8%)에도 크게 못미쳤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도 각각 긍정 평가 44.4%, 49.8%로, 지방선거 득표율 51.2%, 58.2%에서 크게 낮아진 평가를 받았다. 

다시 말해 최 시장은 10.6%p, 김 지사는 8.4%p, 이 시장은 6.8%p 지지율을 잃은 셈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긍정 평가 50.6%로 선거 득표율 53.9% 대비 가장 적은 3.3%p 감소율을 기록했다.

단순 순위로 보면, 김태흠 지사가 10위, 김영환 지사가 11위, 이장우 시장이 15위, 최민호 시장이 17위다. 

김영록 전남지사(71.5%)와 이철우 경북지사(78%), 김두겸 울산시장(59.8%), 김관영 전북지사(59.3%), 김동연 경기지사(58.8%)가 상위권에 올랐다. 

충청권 교육감 역시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민선 8기 지방정부 운영에 빨간불을 켰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유일하게 상위권인 4위에 올랐고 긍정평가 54.2%를 기록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48.2%, 8위), 최교진 세종교육감(41.7%, 14위), 김지철 충남교육감(39.7%, 15위) 모두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받았다.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증감율은 다소 상반된 양상으로 나타났다. 윤 교육감은 –1.8%p로 하회하고, 설 교육감(6.7%p)과 최 교육감(10.9%p), 김 교육감(5.9%p)은 올라간 수치를 보였다. 

이날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원하는 소위 '민심 키워드'도 확인됐다.

단체장이 가장 신경써야할 대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20.6%)'가 1위에 올랐고, ‘일자리 창출’(14.5%), ‘부동산 안정’(11.1%)이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종과 경기 지역 응답자들은 ‘부동산 시장 안정’ 분야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나타냈다.

다음으로 ‘복지 확대’(9.8%), ‘저출생 문제 해결’(8.6%), ‘생활환경 및 안전 개선’(8.5%), ‘교통 인프라 확충’(8.4%), ‘보건 및 의료 서비스 강화’(6.9%), ‘관광 및 문화 활성화’(5.6%), ‘교육 및 보육 개선’(4.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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