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8일 지방공기업정책심의위 통해 전국 257개 기관 결과 공개
충남개발공사, 대전시(하수도) '나등급'으로 가장 높아
대전도시철도공사·관광공사, 세종도시교통공사·시설관리공단 '다등급'

지난 1월 조치원 시청사로 자리를 옮긴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시설관리공단 사옥 전경. 세종시 제공. 
지난 1월 조치원 시청사로 자리를 옮긴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시설관리공단 사옥 전경. 세종시 제공. 

[이희택 기자] 충청권 지자체 소속 공기업들이 2021 경영실적 평가에서 중위권에 올랐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8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지방 공기업 대상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공사 69개와 공단 85개, 하수도 103개 등 모두 257개 기관으로 집계됐고, 평가 방법은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모두 3개 분야, 20여 개 지표를 적용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대응 지표를 포함했고, 정책 수혜자인 주민의 직접 경영평가 폭을 넓혔다. 

충청권 공기업들은 최상위 가등급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충남개발공사와 대전시(하수도)가 나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세종도시교통공사, 대전관광공사, 세종시설관리공단, 대전환경시설공단이 나란히 다등급을 받았다. 

세종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인천과 함께 유일하게 라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http://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점수 현황 도표(스코어카드)로 볼 수 있다. 

최하위 마등급 기관은 임직원이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 연도 연봉을 5~10% 삭감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경영 및 재무관리가 부실한 지방공기업은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된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경영평가에선 코로나19 및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방 공기업의 노력이 비중있게 고려됐다”며 "최근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방향’을 잘 담아 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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