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30일 토요 특강 개최
박강수 전 총장, 정강환 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참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새로운 축제의 물결 확인 계기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이 30일 관광축제경영과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 특강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이 30일 관광축제경영과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 특강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포스트 코로나19 시점에 맞춰 전면 재개될 국내·외 대표 축제.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원장 정강환)이 30일 마련한 ‘관광축제경영과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 특강이 성료했다.

최근 축제 경향과 새로운 트렌드를 엿본 이 자리에는 정 원장을 비롯한 학부·대학원생, 각 분야 전문가(졸업생) 등이 참석해 앞으로 미래를 조망했다.

이 행사는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한국축제포럼과 관광·축제·문화유산·경영학과,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후원 아래 진행됐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 원세연 대학원 원우회장, 남근우 금산축제관광재단 팀장, 김지현 축제 및 야간경제 CEO 아카데미 원장, 안준모 예술감독, 성용찬 충남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 부장.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 원세연 대학원 원우회장, 남근우 금산축제관광재단 팀장, 김지현 축제 및 야간경제 CEO 아카데미 원장, 안준모 예술감독, 성용찬 충남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 부장.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경동대 석좌 교수)은 ‘AI플랫폼 시대와 아펜젤러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1918년 일본의 혁신 기업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창업자 고노스케 일화를 소개하면서,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강조했다.

이어 1884년 갑신정변 시기 한국을 찾은 아펜젤러 목사의 ‘배재학당’ 설립 스토리를 환기하면서, 관광축제한류대학원이 AI플랫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길 당부했다.

박 전 총장은 “정강환 원장을 중심으로 배재의 관광축제대학원 인재가 세계로 뻗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세연 원우회장은 대한민국 관광축제 리더의 산실이자 글로벌 축제경영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관광축제대학원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했다.

그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외 축제 전문가 초청 워크숍으로 국제적 트렌드와 감각을 익히고, 2005년부터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까지 매년 전 세계 축제 현장 방문으로 쌓인 노하우가 차별화된 커리큘럼의 원천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국내·외 20여개 도시에 걸쳐 축제 전문가가 포진했고, 국내 대학 유일의 축제이벤트경영사 자격증(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식 등록) 1~3급 과정 보유 상황도 전했다.

남근우 금산축제관광재단 팀장은 최근 축제 경영 소식과 금산 인삼축제 전반을 공유했다.

지난해 홍주문화관광재단과 남해관광문화재단, 올해 경남 산청축제관광재단 출범 등 전국 조직 활성화 흐름부터 환기하는 한편, 최근 축제 트렌드도 제공했다.

▲전문교육으로 무장한 주민이 이끄는 축제의 시대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온라인 축제 경향 ▲축제와 관광에 ESG(친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개선) 투명 경영 도입 등을 대표 예시로 들었다.

안준모 예술감독(전 롯데월드 총괄감독)은 테마파크와 축제 퍼레이드 사례로 배움의 시간을 제공했다.

브라질 삼바드로모 ‘리우 카니발’ 축제부터 미국 라스베가스 ‘서키드솔레이’, 일본 후쿠오카 ‘야마카사 기욘 마쯔리’ 등을 대표 사례로 꼽으며, 국내에도 전용 공연장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용찬 충남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 부장은 오는 7월 16일 재개되는 2022 보령 해양머드박람회 준비 상황을 알려왔다.

코로나19 이전 머드축제가 해양머드박람회로 격상되면서, 잠재된 피서 욕구 폭발과 함께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MZ세대부터 효과 이벤트 방문객까지 다양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교육·비즈니스와 힐링 바다, 머드체험, 짚트랙 등 즐길거리까지 4대 요소에다 주변 죽도·호도·장고도·외연도와 보령해저터널 등에 이르기까지 시너지 효과 창출 계획도 덧붙였다.

김지현 축제 및 야간경제 CEO 아카데미 원장은 마지막 순서로 신(新) 야간 경제·관광 사례와 전 세계적 흐름을 언급했다.

호주 비비드 시드니와 파라마타 야간 경제가 전 세계 야간 관광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도 이 같은 흐름에 올라타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오는 6월 18일 폐막식 전·후로 비비드 시드니 및 파라마타 야간경제 벤치마킹 연수가 이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줄  것이란 정보도 제공했다.

정강환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서거나 온라인·메타버스 등 언택트 축제로 전환된 흐름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며 “오늘 자리가 국내 축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배재대에서 진행된 특강 현장 모습. 원우회 제공. 
이날 배재대에서 진행된 특강 현장 모습. 원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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