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정식 도입 후 약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8억여 원 돌파
중개수수료 1.7%로 저렴, 공주페이와 연계한 10% 할인 상승효과

공주페이앱 메인 화면. 공주시 제공. 

[이희택 기자] 충남 첫 출시로 이목을 끈 ‘공주페이 배달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전용 지역화폐인 공주페이와 연동,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24일 공주시에 따르면 가맹점은 지난 23일 기준 213개 업체로 늘었고, 누적 거래액은 8억 4200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민간을 포함한 전체 배달앱 시장의 약 25%를 점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주페이 배달앱 성장은 1.7%란 저렴한 중개 수수료에서 비롯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평균 8% 이상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민 입장에선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주페이로 결재가 이뤄지다 보니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이 어울린다. 시의 공격적 마케팅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힘을 더하고 있다.

시는 지난 연말 할인쿠폰 발행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 5억 2천만 원의 거래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신규 가맹점의 경우 특별 지원금 10만 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배달 부자재와 배달비도 지원했다.

이밖에 이용자 불편 사항 최소화를 도모했다. 대행사인 휘파람은 서버 증설과 시스템 업데이트, 가맹점 교육을 실시하고, 비용 정산 지연 등 가맹점 불편 사항도 보완했다.

김정섭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주페이 배달앱은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소비자 편익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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