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기자 전국 생산량 70% 차지…“가공상품, 온라인 유통방안 필요”

김명숙 충남도의원이 18일 제33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구기자'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육성정책을 주문했다. 자료사진.
김명숙 충남도의원이 18일 제33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구기자'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육성정책을 주문했다. 자료사진.

[안성원 기자] 충남 청양군의 특산물로도 유명한 구기자에 대해 충남도 차원에서 육성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청양·민주당)은 18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구기자를 전국 대표 특산물로 키우기 위한 충남구기자산업의 다양한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구기자는 하수오, 인삼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약으로 여겨지는 한약재로, 건강식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충남의 구기자는 전국생산량 70%를 책임질 정도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고령농가도 재배 가능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고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도내 38개 작목 555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2020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 결과, 구기자가 농지면적 10㏊당 1522만 9000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양에서는 구기자를 ‘고지베리’라고 부르면서 마돈나와 미란다커 등 유명인들이 건강식품으로 애용한다”며 “충남구기자 산업을 다방면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2년 예산으로 인삼가격 하락에 따른 인삼소비촉진을 위해 5억 원의 상품권 발행비용 지원사업을 편성했는데 구기자는 가격하락에 대한 예산 편성이 안 돼 있다”면서 “충남 특산물인 구기자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을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구기자 재배시설 지원과 가공상품 개발, 온라인 유통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충남구기자산업 발전을 위해 다방면의 정책발굴과 집중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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