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체육진흥협의회, ‘미래 특화 종목’ 육성 등 다양한 제언 교환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 공공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필요성 공감
2021년~2023년 읍면동별 체육시설, 순차적 완공 예고

2023년 이후 세종시 읍면의 대표 체육 거점이 될 조치원 시민운동장(우), 대평동 종합운동장. 시민운동장은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나 종합운동장 건립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다. 자료사진. 
2023년 이후 세종시 읍면의 대표 체육 거점이 될 조치원 시민운동장(우), 대평동 종합운동장(좌) 조감도. 시민운동장은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나 종합운동장 건립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다. 자료사진. 

[이희택 기자] 위드코로나 국면과 함께 활성화될 대표적 분야가 바로 ‘체육 활동’.

세종시의 2022년 체육 저변의 변화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세종시는 27일 오후 3시 보람동 시청에서 2021 체육진흥협의회를 갖고, 올해 성과 및 내년도 구상을 공유했다.

27일 시청에서 열린 2021 체육진흥협의회 모습. 세종시 제공. 

이춘희 위원장(시장) 주재로 이순열 시의원,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승표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정태봉 시체육회 회장, 나채웅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김은영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 백대현 LH세종본부 단지사업처장, 이영신 시체육회 이사, 김명기 시장애인체육회 이사, 조건행 시 자전거연맹 회장, 김미옥 한국체대 교수, 지남석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 송낙훈 중부대 교수 등의 위원이 참여했고, 정태봉 회장이 부위원장으로 호선됐다.

2021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학생 선수들. (왼쪽부터) 세종하이텍고 3학년 세팍타크로 김성훈, 이승우, 우정호, 이종권, 천지민 학생, 두루고 레슬링 김민혁 학생. 세종교육청 제공.
2021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학생 선수들. (왼쪽부터) 세종하이텍고 3학년 세팍타크로 김성훈, 이승우, 우정호, 이종권, 천지민 학생, 두루고 레슬링 김민혁 학생. 세종교육청 제공.

참가자들은 대체로 세종시의 ‘미래 전략(특화) 종목’ 육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현재 세종시 대표 종목은 ▲하이텍고의 세팍타크로 ▲세종시청 테니스팀 ▲고려대 여자 축구팀과 스포츠토토 여자 축구팀(감독 윤덕여) ▲장애인체육회의 GKL휠체어펜싱팀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유·초·중·고로 이어지는 연계 종목 선수 육성체계가 여전히 취약해 진학 과정에서 타 시·도 이탈은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김명기 이사는 경북 의성의 ‘컬링’을 예로 들며 특화 종목 필요성을 주문했고, 김미옥 교수는 “다정동·한솔동 클라이밍장과 원수산 BMX경기장 인프라 활용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이 공간에서 미래 전략 종목을 육성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감독·코치·선수들간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 충남의 걷쥬와 같은 시민 건강증진 프로그램 활성화, 공공스포츠 클럽 운영의 내실화, 국내·외 대회 유치 규격에 맞지 않는 중앙공원 축구장과 반다비 빙상장 사례 재발 방지, 성인 위주의 시민체육대회 프로그램 개선, 스포츠과학센터 신설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체육 인프라 전반 현황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올 하반기 준공 이후 9월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반곡동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자료사진. 
올 하반기 준공 이후 9월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반곡동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자료사진. 

올해 완공된 시설만 반곡동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와 조치원읍 신안리 족구장, 금강스포츠공원 2단계(축구장 1면), 고운동 참뜰근린공원 야외 농구장 1면, 해밀동 체육공원,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종합체육관(풋살장, 수영장, 다목적 스포츠실)으로 요약된다.

지난 8월 준공한 정부세종청사 종합체육관 전경. 자료사진. 
지난 8월 준공한 정부세종청사 종합체육관 전경. 자료사진. 

2022년에는 6월경 오가낭뜰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와 미호천 체육공원(축구장·다목적 구장·게이트볼장), 8월경 조치원읍 신흥리 시민운동장(주·보조경기장·테니스장·족구장), 2023년에는 4월경 보람 근린형 국민체육센터(다목적 체육관·게이트볼장), 7월 즈음 S-1생활권 반다비빙상장이 완공된다.

세종시리틀야구단이 2020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고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종시리틀야구단이 2020 전국 리틀야구 U-12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고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와 함께 전국 리틀야구 대회와 철인3종 경기, 배구·볼링·배드민턴·검도·스쿼시 종목의 전국 규모 대회 개최도 세종시를 들섞일 요소들이다.

장애인 체육회에선 장애·비장애인이 하나되어 참가하는 어울림 거북이대회와 전국 춘계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2021년 세종시의 대표 성과로는 국민체력100 세종체력인증센터의 계량 목표 대비 실적 전국 1위, 고객 만족도 3위로 확인됐다.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부시장 주재로 연간 1회 체육협의회를 개최해왔다. 앞으로 체육진흥을 위해 들여다봐야할 부분이 많다는 걸 오늘 자리에서 확인했다”며 “좀더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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