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 76주년 기념, 11~15일 충남도청·공주시 순회 사진전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충남도는 11일 도청 1층 로비에서 북녘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조천현 작가, 박길수 디트뉴스24 공동대표, 정병기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조철기 교육위원장, 최만정 상생통일충남연대 대표, 김찬배 도 자치행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축사, 전시회 소개, 테이프 커팅식,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사진전은 8.15광복 76주년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충남도청(11~12일), 공주 아트고마센터(13~14일), 충남도청 문예회관(15일)에서 연이어 열린다.

양승조 지사와 조철기 위원장이 사진전을 관람하며 조천현 작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황재돈 기자.
양승조 지사와 조철기 위원장이 사진전을 관람하며 조천현 작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황재돈 기자.

조 작가는 2008년부터 10여 년 간 압록강 북중 접경지역에서 촬영한 북녘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 100여 점을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주제에 맞춰 선보인다.

조 작가는 2000년대 초중반 월간 <말>  전문기자로 탈북 문제를 집중 취재한 바 있다. KBS일요스페셜 ‘현지르포, 두만강변 사랍들’, SBS스페셜 ‘5년의 기록, 압록강 이천리 사람들’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70회 아사히 국제사진전 입선, 한국독립 PD협회 ‘이달의 독립 PD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

(왼쪽부터)정병기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조천현 작가, 양승조 충남지사가 축사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왼쪽부터)정병기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조천현 작가, 양승조 충남지사가 축사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조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평화와 공존’이다.

조 작가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정치와 이념이 갈라놓은 분단의 아픔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기성세대가 남과 북 아이들이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미래를 앞당겨야 한다는 공감대를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축사에서 “우리 마음 한편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꿈꾸고 그리워한다면, 통일의 그 날은 어느새 자연스러운 우리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사진들을 눈에 담으며, 분단과 적대를 넘어 포용과 상생의 한반도를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념 갈등이나 분단의 아픔을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아이들의 일상 모습에서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동질감과 함께 통일을 이뤄내기 위한 당위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충남도청 직원들이 11일 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충남도청 직원들이 11일 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압록강 아이들'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황재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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