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일 오전 9시 기준  6.7cm 적설
인명피해는 없어

사진=7일 오전 경찰이 서구 도안동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7일 오전 경찰이 서구 도안동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처리하고 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데다 최강 한파까지 겹치며 대전지역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대전에는 6.7cm의 눈이 쌓였고, 기온은 영하 11.6도를  기록했다. 

이날 아침 대전 주요 도로 출근길 정체는 오전 10시까지 이어졌으며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목격됐다. 지선 도로에서는 전날 밤 세워둔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또 오르막길 등에서는 차량들이 미끄러지며 헛바퀴만 도는 경우가 속출했다. 108번, 311번, 501번 등 대전지역 13개 시내 버스도 도로 사정으로 인해 오전 한때 우회 운행됐다. 

대전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다행히 한파와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전에서는 아파트 계량기가 동파되는 피해가 3건 발생했다. 또 서구 내동에서는 50대 여성이 집 앞 빙판길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구 용문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파이프 비계가 전도돼 안전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대전시와 5개 구청은 6일 밤 10시부터 1차 제설작업 시작했으며 7일 새벽 3시 30분부터 2차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 제설작업에는 굴삭기 192대와 친환경경제설제 2000여 톤이 투입됐으며 382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대전시는 "이번 추위는 8일 절정을 이루면서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별지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이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등 각종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