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확진자 발생 하루 평균 10명 미만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진단검사 저조, 확산 우려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장면. 자료사진.

대전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1월 들어 하루 평균 10명 미만으로 발생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주 BTJ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추가 확산 여부와 코로나19의 특징인 돌발성 등으로 섣불리 낙관하지는 않았다. 

새해 들어 대전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5일 동안 하루 평균 7명 정도가 발생했다.  상주 BTJ 열방센터 발 대전 지역 교회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달에 비하면 상당한 감소세다. 

지난 12월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시민은 모두 352명.  2020년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해외 입국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 891명 가운데 40%에 달하는 확진자가 1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셈이다. 특히 12월 중순부터 상주 BTJ 열방센터와 연관된  대전 지역 확진자가 84명에 달했다. 

앞으로도 상주 BTJ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연쇄 감염 발생 여부가 지역 내 코로나19 안정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대전시민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지난 5일 기준 20여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 대전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명단과 자체 파악한 바로는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대전 시민은 80여 명 이상이다.  

앞서 지난 2일 대전시가 11월 27일 이후부터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에 대해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음에도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시 방역 관계자는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일반 검사자들도 많고 입력 시스템도 달라 파악이 늦게 될 수 있다. 검사자 수는 더 많아질 수도 있다"면서 "상주 BTJ 열방센터는 거의 끝자락이다. '불씨 정리'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4~5일이나 10~11일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 감염이 됐으면 증상이 벌써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겠지만, 방문 이후 20일이 넘도록 증상이 없다는 것은 감염돼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물론 무증상이나 증상을 감춰 N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진단검사를 명령한 것"이라며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기록 등이 방역 당국에 다 연계돼 있고, 최근에는  2명을 제외하고는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모두 밝혀지는 등 시의 방역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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