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정 능력’과 ‘협력’을 주문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부딪칠 경우를 대비해 갈등 조정능력을 키우고, 시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허 시장은 21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계획인 광역협력사업 구상을 보고 받고 “충청권 메가시티가 본격 추진되는 과정에서 각각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이어 “4개 시도가 각자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면 다소 갈등을 회피할 수 없지만, 결국 조정과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책을 밖에서 멀리 보면 형식의 틀과 중요도가 달라지게 된다”며 “광역협력사업으로 충청권의 미래를 준비하려면, 넓은 틀에서 바라보면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협력관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음압병실 추가 확보 방안 등도 논의했다. 

그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 등 안정화 단계까지 6개월 이상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상황에 맞게 재난지원금 투입 범위와 규모를 미리 분석해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병상확보를 위해 병원 측을 적극 설득하고, 필요하면 행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 상황도 미리 갖춰놔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연말 헌혈활동에 관심을 둘 것과 건조기 산불예방 강화 등 현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