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3계단 ‘껑충’..충남도의회 1계단 '하락' 2등급
세종시의회 1계단 하락 전국 최하위 5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0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는 2등급을, 세종시의회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0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는 2등급을, 세종시의회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으며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4등급에 이어 올해 5등급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청렴도 분야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권익위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기초단체,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부여하고 있다.

17일 권익위가 발표한 ‘2020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의회는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2등급(의정활동 2등급, 의회운영 3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1등급에서 1계단 떨어진 2등급(의정활동·의회운영 2등급)을 기록했다. 종합점수는 지난해보다 0.42점 상승한 7.56점을 나타냈다. 전국 광역의회 평균 6.9점보다 0.66점 높은 점수다.

반면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4등급에서 한 단계 추락하며 최하위 5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의정활동과 의회운영 평가 모두 5등급을 기록했다.

세종시의회는 올해 일부 의원들의 가족 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특혜 논란, 불법 건축물 적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때문에 이 같은 부정적 요인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방행정 견제자인 지방의회가 청렴수준 측정 결과에서 나타난 현장 요구를 반영, 청렴문화 확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직무관련 공직자(4730명),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6189명), 지역주민(1만4284명) 등 2만520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0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등급표.
국민권익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0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등급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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