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메타쉐콰이어길, 무장애 나눔길 걷기 코스 추천

금강수목원 내 황토메타쉐콰이어길.
금강수목원 내 황토메타쉐콰이어길.

코로나19 시대 비대면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 여행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수목원은 휴식과 힐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마음 놓고 떠나지 못하는 코로나19 시대, 물리적 거리를 두고 걸을 수 있는 금강수목원 대표 걷기 코스를 소개한다.

◇ 사시사철 걷고 싶은 황토메타쉐콰이어 길

금강수목원 내 메타쉐콰이어 길은 황톳길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 길에는 20~30m 높이의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황톳길 양 옆으로 450m가량 이어진다.

이 나무들은 2002년 연기군(세종시 옛 행정구역) 금남면 대평리 양묘장에서 15년생 나무를 이식해 조성됐다. 어느덧 30여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나무들은 아름드리 거목으로 성장했다.

황토메타쉐콰이어길.
황토메타쉐콰이어길.

메타쉐콰이어 나무는 봄여름에 초록을 머금고, 가을겨울은 갈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사시사철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매력이 넘친다.

특히 날이 따뜻한 계절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건강 코스로도 인기다. 날이 추워지는 가을겨울은 경치를 즐기며 사색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연인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겨울철 따뜻한 차 한잔을 손에 들고 걸으며 황토메타쉐콰이어길의 매력에 빠져보자.

◇ 금강 숲 무장애 나눔 길

금강수목원 내 무장애 나눔길.
금강수목원 내 무장애 나눔길.

‘금강숲 무장애 나눔 길’은 어린이, 고령자, 장애우 등 교통약자도 편하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다.

이 길은 2018년 복권기금과 도비 8억3300만원을 들여 그해 말 완공됐다.

무장애 나눔길은 금강수목원 매표소를 지나면 출발점이 보인다.

총 길이는 1928m로 나무로 된 데크 길과 황토포장길로 구성됐다.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길 주변 수목은 목련과 가침박달, 단풍철쭉 등이 식재돼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금강수목원 정상에 위치한 창연정.
금강수목원 정상에 위치한 창연정.

이 길을 따라가면 금강수목원 정상에 있는 창연정을 만날 수 있다. 창연정에 오르면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창연정 1층은 숲속 책방으로 꾸려졌다. 유아도서를 비롯해 아동도서, 과학, 건강, 살림 등 다양한 책 800여 권이 구비됐다.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가져보자.

<이 기사는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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