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행안부·중기부 차례로 방문해 이전계획 철회 촉구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등 소속 의원들이 5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를 방문, 행정안전부 관계자에게 '중기부 이전 의향서' 반려를 촉구하고 있다.   

대전시의회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시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중기부를 차례로 항의방문 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시의회 소속 의원 전원은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를 방문,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중기부가 제출한 ‘세종 이전 의향서’ 반려를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중기부 세종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불과하고, 사무공간이 부족하다면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 잔여 부지를 활용한 독립청사 신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시의원들은 정부대전청사를 방문, 중기부를 향해 “(세종 이전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는데 열과 성을 다한 150만 대전시민을 우롱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명분 없는 중기부의 세종이전 계획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20년간 함께해온 150만 대전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중기부 이전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원들은 6일부터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5개 자치구 의회와 함께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장소에 중기부 이전 반대 현수막을 거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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