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가 0.95% 상승, 거래량은 9.2% 상승
세종·서울·대전 순...8월 이후 지가변동 및 거래량 안정세
세종시, 지가 상승률·토지 거래량 전국 ‘최고’

세종시 일대.
세종시 일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세종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지가 상승률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3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및 주택시장 상승세,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사업 본격화 등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 증대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59% 상승했다. 이는 올해 3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 평균인 0.95%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전분기 대비 수도권(0.97→1.10)과 지방(0.48→0.70) 모두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1.25), 경기(0.97), 인천(0.86) 순으로 높았으며,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는 전국 평균(0.95)보다 높았다.

세종(4.59)이 가장 높았고, 대전(0.98), 부산(0.92), 대구(0.91)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대전은 전국 평균(0.95)보다 높았다.

올해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 9000필지(484.4㎢,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지난 2분기(약 80만 5000필지) 대비 9.2%(+7만 4095 필지), 작년 3분기 대비 24.1%(+17만 915필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 및 관망세 등으로 올해 2분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3분기는 거래량이 다소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정부정책에 따른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8월 거래량은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9월 거래량 역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지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는 토지 거래량에서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43.5), 울산(56.6), 대구(55.1), 서울(35.5)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6), 대구(11.3), 울산(10.2), 인천(7.5), 서울(4.9) 순으로 증가했고, 10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금년 3분기 토지시장은 정부정책 영향으로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 및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라며 “향후 거래량 증가 및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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