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형 배달앱 사업자 모집, 여민전 결제 탑재

세종시가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배달앱 운영 사업자 모집 공고.
세종시가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배달앱 운영 사업자 모집 공고문.

세종시가 올해 연말 민관협력형 배달앱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민간 배달앱을 활용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2%대로 줄이고,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배달앱 운영 추진은 민간 앱 이용 시 6∼12%에 이르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겠다는 게 골자다. 

운영 사업자 모집은 오는 26일까지다. 사업 참여조건은 현재 배달앱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며 기술력, 소비자 응대에 문제가 없는 업체면 참여 가능하다. 서비스 개시 목표 시기는 올해 12월이다.

운영사로 선정된 업체는 배달앱 운영 및 가맹점 모집·관리, 2% 이하 수수료로 배달앱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715개의 공공앱 개발이 추진됐다. 이중 상당수가 폐기처분 되거나 개선 대상으로 평가받는 등 시장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반면 민관협력형 배달앱은 민간대행사 위탁 등 개발에 다른 재정부담이 없고, 민간 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관리·운영상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민관협력형 배달앱은 서울과 충북에서 시행 중이며 강원, 대전, 천안 등지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앱에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 결제 시스템을 탑재,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시청 홈페이지(www.sejong.go.kr) 공고문을 참고해 참여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는 오는 26일까지 시청 기업지원과에서 방문 접수할 수 있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민관협력 배달앱 도입으로 기술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소상공인과 이용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건실하고 안정적인 민간 배달앱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