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체인·먹깨비 2곳 경쟁, 8일부터 시범운영
입점 독려 대면 활동 제약, 가맹점 확보 관건

8일 출시된 세종시 민관협력 배달앱 여민전 결제 방법 예시.
8일 출시된 세종시 민관협력 배달앱 여민전 결제 방법 예시.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결제가 가능한 민관협력 배달앱이 8일부터 운영된다. 2개 앱사가 코로나19 상황을 뚫고 가맹점 확보에 뛰어들었다. 

민관협력 배달앱 소문난샵(㈜샵체인)과 먹깨비(㈜먹깨비)는 배달앱 내 여민전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오는 28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날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앱 소개와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민관협력 배달앱 사업은 기존 배달앱 이용 시 6∼12%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지역 소상공인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11월 배달앱 운영사 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상공인은 해당 배달앱 가맹점 등록 시 별도의 입점비나 광고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소문난샵은 중개수수료 0.9%, 먹깨비는 중개수수료 1.5%만 지불하면 입점이 가능하다.

여민전 결제는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소(별도 표시)에 한해 가능하다. 캐시백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10%를 지급한다.

출시일 기준 배달앱 가맹점 수는 먹깨비 365곳, 소문난샵 235곳이다.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주문 가능한 가맹점수는 아직 각각 150곳, 45곳뿐이다. 기존 대형 앱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가맹점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운영사는 예정된 시범운영 기간 중 지속적으로 가맹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앱은 스마트폰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조상호 경제부시장은 “배달앱은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솔선해 동참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배달앱 사용에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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