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복구에 도내 건설업체 100% 참여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남도가 수해복구비로 역대 최대 금액인 3336억 원을 확보했다. 또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한 상황을 감안, 도내 건설업체가 수해복구사업을 100% 맡도록 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수해복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512mm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이재민 3790명(1755세대)이 발생했다. 또 도로와 교량 유실과 주택·농경지 침수 등으로 도내 피해액은 총 892억 원에 달했다. 

시·군별 수해복구 투입 금액은 천안 1011억 원, 아산 1003억 원, 예산 622억 원, 금산군 515억 원, 나머지 11개 시·군 185억 원이다. 천안 광기천(273억 원), 아산 온양천(374억 원), 금산 포평지구(82억 원), 예산 읍내지구(321억 원) 등 12개 지구가 정부 개선복구사업에 선정됐다. 

도는 9월부터 설계발주를 추진, 3억 미만 소규모 사업은 내년 4월 말까지, 3억 이상 50억 미만 사업은 내년 6월 말까지, 50억 원 이상 대규모 복구사업은 내년 10월말까지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한 상황을 감안해 총 1694개소에 대한 수해복구사업을 도내 건설업체가 100% 참여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도내 재해 위험지구 291개와 하천정비사업 46개 등에 항구복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재난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7일과 24일에 걸쳐 천안시와 아산시, 금산군, 예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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