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인가구, 행복도 낮고 우울감 높아
충남 1인가구, 행복도 낮고 우울감 높아
  • 안성원 기자
  • 승인 2020.09.1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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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 발표
"1인가구 성별, 지역별, 연령별 대책 필요"

충남지역 1인가구가 다인가구에 비해 행복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충남지역 1인가구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다인가구에 비해 행복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발표한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65점으로 다인가구(6.12점)보다 낮았으며 행복도(5.70점) 역시 다인가구(6.24점)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반면 우울감은 1인가구가 3.93점으로 다인가구(3.59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같은 경향은 다른 문항 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충남의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은 수준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1인가구의 경우 자신의 귀속계층을 ‘하’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58.3%였으나 다인가구의 경우 31.8%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 중에서 여성 1인가구(64.1%)의 비율이 남성 1인가구(48.4%) 비율보다 높았다.

문화활동 참여율에서도 1인가구는 28.5%로 다인가구(45.3%)에 비해 매우 낮았으며, 관광활동 참여율에서도 1인가구(58.6%)는 다인가구(74.5%)에 보다 현저히 낮았다. 실제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형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여가·문화활동 지원(29.8%)이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자살충동률의 경우 1인가구(4.0%)가 다인가구(2.5%)에 비해 높았으며, 연령별로 40~50대 1인가구(4.6%)가 가장 높고 60대 이상(4.1%), 20~30대(2.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외로움・고독을 느끼는 비율이 24.3%로 여성 1인가구(5.3%)에 비해 높았다.

응답한 1인가구 중 13%는 매일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여성의 경우 매일 느낀다는 비율이 19.9%, 남성은 6.2%로 차이가 컸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았다.

1인가구의 만족도는 연령대가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 만족도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의 추구(38.3%)라고 응답했다. 반면 생활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생계유지(21.2%)였으며, 고독과 외로움(16.9%), 일상적인 가사활동(12.1%), 안전에 대한 불안감(10.1%) 순으로 집계됐다. 

1인가구의 거주지에 대한 불만족 이유는 주거비용 부담(24.6%), 열악한 주거 시설(23.0%), 치안문제(15.0%)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주거비용 부담(31.0%), 열악한 주거시설(26.0%), 교통불편(11.7%)순이었으며 여성은 치안문제(22.3%), 열악한 주거시설(17.8%), 주거비용부담(13.3%) 순서였다. 또 시지역은 주거비용 부담(29.8%)을, 군지역은 치안문제(26.3%)를 각각 불만족 이유 1순위로 선택했다.

이밖에 응답자 59.2%가 혼자 산다는 이유로 차별과 무시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사회복지 혜택 배제(16.3%),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시선(14.7%), 세금 부담(11.8%) 등의 순이었다. 발생 빈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사회복지 혜택 배제, 남성은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은 “1인가구는 충남도 전체 가구 유형의 30.3%를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높은 형태다. 그럼에도 정책적인 노력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1인가구의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청년층은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여성은 안전시설, 남성과 고연령대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한 관심과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25세 이상 1인가구 대상 생활실태 설문조사와 충남사회조사 원자료 분석을 통한 다인가구와의 비교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실태조사는 지난 5월 1일~20일까지 도내 15개 시·군 만 19세 이상 1인가구 64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충남사회조사 원자료 분석은 2017년~2019년 3개년 동안 충남사회조사에 응답한 전체 1만 5000 가구 중 5000여 1인가구의 특성을 도출해 비교·분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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